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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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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 호수의 풍경이 황혼의 삶과 닮았다 성성 호수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들어섰고 카페들도 생기더니만, 드디어 수변길도 완공되었다. 천천히 한 개 두 개 그렇게 만들어지더니 호수 주변은 이제 변화가가 되었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언제 충만한 삶이 되었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한 개 두 개 만들어지면서 황혼기를 맞게 되나 마이다. 다른 게 있다면, 성성 호수는 언제나 이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볼거리를 주지만 인생은 불같이 피었다 사라진다는 것이리라. 큰 딸과 함께 걷는 엄마의 뒷모습에서 황혼이 보였다. ※성성 호수 : 천안에 있는 저수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산다'라는 것이 긴 여정의 여행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목적지에 닿으면 언제 왔나 싶단다. 나는 그 여행의 끝이 어딘지 알면서도 듣지 못한 척 알지 못한 척 그렇게 여행을 한다. 따지고 보면 언제 도착할지를 몰라 외면하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하기에 내가 존재하는 공간에서 보이는 것만 믿고, 의지한다. 그래서 보기 싫으면 빨리 지나가고, 좋은 곳에서는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 공간이 시간을 지배하기 바란다. 하지만 삶'이라는 여행에서는 공간은 시간에 지배당하기에 이 사실을 원점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삶의지혜 #일상 #인생 #생각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Weltgeschichte to go) 속에서 종교란 어떤 의미였을까? 가끔.. 책을 읽고, 이런 글을 적다 보면, 내가 조금은 생각을 하고 사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좋다. 우리가 아는 '세계사'는 46억 년의 인류 역사에는 고작 몇 천년에 불과한 기록서다. 기원전 몇 백 년과 예수 탄생 이후로 2천 년의 시간을 '세계사'의 전부인 듯 이야기하는 현 인류를 보며, 우아하게 비꼬는 저자(유발 하라리)의 글이 인상적인 책,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을 읽고, '종교'가 세상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며, 지금부터 1만 년 후... 12020년에 본 지금의 세상은 어떻게 비칠까를 생각해 보았다. 가진 것보다 덜 원하면 부자, 더 원하면 가난해진다.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으로 알려진 알렌산더 폰 쉰부르크(Alexander von Schonburg)는 그의 친구 유발 하라..
오십이 넘어 사는게 이런 걸까? 나이가 많아지면서 시간이 많아졌다면, 환경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걸까? 그것은 내리막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리라. ㅋㅋ 뛰기보다 걷는 것을 좋아하게 된 요즘, 내 나이에 새삼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5~10km 이상을 뛰지 않으면 몸이 욱신 거려 밖으로 쏘다닌 시간이 더 많았는데.. 그런 시절이 먼 과거의 추억처럼 기억까지 아련하다. 변한 것은 이것 말고도 또 있다. 거울을 볼 때, 예전에는 헤어스타일이나 입는 옷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이마와 눈가 주름에 더 신경을 쓴다. 흰머리를 찾아 뽑아버리거나, 하나 더 생기지는 않았는지 신경도 쓴다. 늙어진다? 아니 스스로 늙었다는 것을 인지하..
[음식여행] 회를 해초와 함께 먹다 ㅠㅠ 간만에 유명하다는 횟집에 갔다 볼거리 먹을거리 다 좋았다 왜 유명한 곳은 서울에 있는 걸까 내가 사는 광명에는 어디 없나? ㅋㅋ 시골이다 ㅠㅠ 맛이 꿀이다 몸을 디톡스하기에는 최고다^^ 하지만 먹고나면 언제나 부담이다 언제나 먹은 음식과 돈의 가치를 비교하게 된다 먹을 때는 좋..
이재명 성남시장과 강용석 방송인의 말싸움을 보며 이재명 성남시장과 방송인 강용석의 주고 받는 말이 심상찮다. 별것 아닌 걸로 흥분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강용석씨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메르스 환자정보 공개와 관련하여 '왜 자기 소셜네트워크에 올렸냐. 자기 팔로우를 늘릴려는 거냐'라고 라며, 정보공개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
[생각] 건강한 삶, 어떻게 살아야 할까? 건강한 삶이란 무엇일가? 내 나이 47세.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참 많은 기억들이 떠오르지만, 정작 내가 나를 위해 고민했던 시간은 적었던 것 같다. 오늘 새로 이사갈 집들을 알아 보았다. 그리고 10년 넘께 살아왔던 집을 팔기로 했다. 그 이유는 두 딸아이의 교육 때문이다. 가만 생각..
남해여행 남해대교에서 본 남해의 석양 남해대교에서 본 남해의 석양 언제나 그 아름다움은 한결 같았다 남해대교 아래오 해안 도로가 있어 그곳을 따라 걷다보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해안도로 아래로 내려가 바다물에 손이라도 담궈보면 남해 바다와 내가 하나가 되어 그 아름다움의 기억을 잊미 못하리라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