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성 호수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들어섰고
카페들도 생기더니만,
드디어 수변길도 완공되었다.
천천히
한 개 두 개 그렇게 만들어지더니
호수 주변은
이제 변화가가 되었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언제 충만한 삶이 되었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한 개 두 개 만들어지면서
황혼기를 맞게 되나 마이다.
다른 게 있다면,
성성 호수는
언제나 이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볼거리를 주지만
인생은 불같이 피었다
사라진다는 것이리라.
큰 딸과 함께 걷는
엄마의 뒷모습에서
황혼이 보였다.
※성성 호수 : 천안에 있는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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