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달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백두와 지리산의 중간 지점으로 무산지몽(巫山之夢)의 희로애락(悲歡離合) 간직한 바람의 언덕이 있는 곳이다.
대관령 숲길은 양 떼 목장을 경계로 4개의 코스 '구름, 목장, 옛길, 소나무 코스가 있고, 구름코스가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선자령의 또 다른 인기는 백패킹 하기 좋은 곳으로 국내 3대 백패킹 성지(굴업도 개머리 언덕, 선자령 바람의 언덕, 제주 비앙도) 중에 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태안 해변길도 추천할만하다.
선자령(4개 코스)과 태안 해변길(3개의 코스)은 당일치기 국내여행으로 가벼운 트레킹을 하기에 좋다.
※ 여행발자국동행 블로그 참조
특히, 선자령은 서울 경기에서 가까워 여행하기에 좋다.
구 대관령 휴게소에서 시작해 돌탑 전망대까지 갔다 돌아오는 시간이 2~3시간.., 가벼운 원점 트레킹이 가능한 곳이다.
지난해 겨울, 선자령 바람의 언덕에서 맞은 칼바람..,
그 매서움을 생각하면 한 여름 무더위도 식힐 정도다.
구름코스의 출발점은 국사성황당, 출발지에서 돌탑 전망대까지 약 4km, 왕복 약 8km로 3시간이면 충분하다.
구름코스 풀코스 트레킹은 17km로 원점까지 돌아오는데 7시간 정도가 걸린다.
선자령 최고의 핫플레이스는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백두대간과 목장길 풍경이다.
겨울에는 상고대로, 여름에는 백패킹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든 최고의 뷰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석양 무렵 목장길 언덕 너머로 노을이 질 때면 그 풍광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선자령..,
떠나고 싶을 때 떠나자. 망설임은 언제나 발목을 잡을 뿐이다.
선자령 트레킹, 바람의 언덕을 걷다
구 대관령 휴게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국사성황당.
이곳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선자령 돌탑 전망대로 가는 길은 초입에서 두 갈레로 나눠진다.
어느 길이나 그만그만하지만, 왼쪽 길이 평탄해서 좋다.
삼십여분을 오르면 능선길에 접어들고..,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 위로 새하얀 풍력 발전기와 새파란 하늘의 이색적인 풍경을 보게 된다.
바람의 언덕.., 이곳은 사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풍경이 하도 아름다워 한참을 쉬었다 갈 수밖에 없는 곳이다.
바람의 언덕을 따라 초원길을 올라가면 돌탑 전망대다.
이곳은 구름코스, 목장코스, 옛길코스, 소나무코스가 만나는 교차점이다.
돌탑 전망대에서 원점으로 내려가는 길..,
같은 길인데, 올라오면서 본 풍경과 또 다른 느낌에 놀라고, 감탄한다. 아마 올라온다고 바빠(?) 뒤를 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시원한 바람, 초원 춤사위, 시시각각 바뀌는 석양의 풍경..,
발걸음을 멈춰 섰다.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다. 아무 생각도 없이, 보이는 것에 넋을 잃고 있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
살아오면서 무심히 지나쳤을 수많은 일들.., 당시에는 몰랐던 사소한 기억들이 소중했고, 아름다웠다는 생각을 했다.
올라오며 보지 못했던 풍경처럼..
언제 이곳에 다시 오려나?
나는 오늘도 이곳.., 선자령에 온전히 나를 남기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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