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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자취/나만의풍경

농장 주인 이름짓기


드디어 오래전 부터 생각해온 주말농장을 광명시 구름산 가는 길목에 분양을 받았어요.



농장 주인이 이름을 적으라며 건낸 팻말에 무심코 적은 이름이 '바이오 디톡' 이다. 이런 걸 직업병이라 해야 하나? 이름을 이렇게 짓고 나니 주말농장의 주인은 내가 아닌 '바이오 디톡'인 셈이다.ㅋㅋ

이곳에 재배될 상추와 청양고추, 방울 토마토들의 모습만 생각해도 벌써 가슴이 두근 거린다. 왜? 주말농장을 하느냐며 어떤이가 물어온다. 생명을 길러보면 우리가 사소하게 잊고 지내온 것들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천박한 땅에서도 생명을 피우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치는 모습을 볼때면, 하찮은 일에 흥분하고 시기하는 나의 모습이 반성이 된다는 말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사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ㅋ~~ 하지만 나쁘지 않다.



텃밭 옆 귀퉁이에 핀 꽃이 참 예쁘다.

이번 여름에는 이곳 텃밭에서 기른 상추와 청야고추로 삼겹살을 구워 먹을 계획이다.디저트는 방울 토마토 ㅋㅋ

같이 하실분~~ 선착순 접수 받습니다.


농장주...바이오디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