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두 딸과 함께 1박 2일의 여행을 떠났다.
단양으로 가는 길.., 괴산 삼막이길 트레킹으로 살짝궁 몸을 풀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걷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짜증만 냈는데.., 땀까지 흘리면서도 웃는다. 이상타~!
다 자란 두 딸의 모습을 보며 기분 좋아하는 엄마의 모습..,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여행은 출발이 좋다.
괴산에서의 가벼운 트레킹을 마치고, 1박을 하기로 한 단양으로 출발했다.
단양 구경시장은 주말에 관광객들로 꽉 찬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서인 듯하다.
늦은 점심은 만두로, 단양에서 유명하다는 마늘 만두로 점심을 대신했다.
일정상 시간이 없어 닭강정은 차에서 먹고., 하지만, 엄마가 사전에 조사한 먹을 것을 다 먹은 듯...
여름철 피서지로 단양 고수동굴은 무척 매력적인 곳이다.
고수동굴 유석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밌어.., 풍경이 좋고 좋아, 또 시원해 좋다. 우리는 유진 유정이와 같이 있어 좋았다.
다 큰 애들과 함께 여행하니 좋은 게 있었다.
기동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싸우지 않는다는 것.., 어렸을 때에는 얼마나 싸웠던지 ㅠㅠ
이런 여행이면 다음에 또 날을 잡아야겠다 싶다.
여름철 동굴 여행은 음식으로 치면 별미였다. 동굴 여행을 마치고 나오니 ㅠㅠ 너무 덥다.
막내 유정이는 다 컸지만 아직도 어린 티.., 귀엽다. 이렇게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다음으로는 단양 스카이워크로 갔다. 아쉽게도 close.., 그래서 차선책으로 잔도 길 트레킹을 했다.
스카이워크는 가지 못했지만, 단양강을 따라 만들어진 잔도 길의 풍경이 멋져 보상받은 듯하다.
그런데 갑자기 가다 말고.. 아빠 혼자 돌아가서 차를 가지고 도착 지점에서 만나잔다.
모두가 돌아가야 하는 고생을 하지 말고 한 명만 희생 하자는 이야기~! 맞는 말 같은데.., 뭔가 찜찜했지만, 기분 졸은 날이라 용서(?) 하기로 했다.
잔도 길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난 듯, 소나기가 퍼붓더니, 숙소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멈췄다. 날씨도 우리 여행을 도와주기라도 하듯..,
애들이 구워주는 삼겹살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멋진 광경으로 기억이 남는다. 또, 삼겹살의 맛이 얼마나 좋던지.., ~최고였다.
여행 2일 차..,
다들 피곤에 지쳐 더 이상은 걷기를 싫어했다. 하는 수없아 혼자서 주변 관광을 했고.., 충주로 넘어갔다.
체력 고갈로 활옥동굴은 애들만 관람시키고, 다음으로 충주 중앙탑으로 갔다. 신라가 중원의 중앙에 위치한 곳에 탑을 세웠다는데.., 당시에는 충주가 얼나마 중요한 요충지였을까 생각된다.
여행의 마지막 만찬은 만장일치 짜장면~!
이번 여행은 한 번도 싸우지 않고 가족여행을 했던 최초의 날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우리는 1박 2일 단양 가족여행을 마쳤다.
" 싸우지 않고 여행한 최초의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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