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락 알파인클럽 정기 등반으로 내설악 #장수대(내륙에서 한계령 넘기 전에 위치) #미륵장군봉 #암벽등반 1박 2일을 다녀왔다.
내설악 장수대 암장으로는 미륵장군봉, 몽유도원도, 아갈바위 등이 있다. 미륵장군봉 등반은 마주 보고 우뚝 쏟은 몽유도원도 길과 아갈바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한 폭의 산수화 풍경에서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미륵장군봉 루트를 등반하다 뒤를 돌아보면, 뾰족이 쏟은 몽유도 길은 중국 장가계의 풍경과 흡사해 보인다.
등반 이전에 주의해야 할 것은 장수대 암장(미륵장군봉 외)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사전 신청해야만 등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 신청서는 국립공원(www.knos.co.kr) 설악산에서 암장 탐방 허가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15일 이전에 이메일오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다녀온 미륵장군봉 암벽등반은 2개 조로 (1조 최충현 대장, 2조 김안균 대장) 나눠서 코락, 체게바라, 청원길 등 3개 코스를 각각 등반했다.
오른쪽 끝의 청원길, 왼쪽 끝의 코락과 체게바라 코스.., 이렇게 등반하면 미륵장군봉은 다 본 것 아닌가?
아쉬운 것은 코락 옆에 스카이락 알파인클럽에서 개척했던 비바 스카이 루트를 등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철거되고 하강 포인트만 남아 있었다.
미륵장군봉 체게바라 루트
쿠바의 공산 혁명가의 이름을 딴 체게바라는 코락 루트 오른쪽에 있다. 클랙과 슬랩 구간이 적절히 혼합된 구간으로 5~10c중(상)급 등반 코스다.
다소 쉬운 구간이지만, 설악산 처녀 등반이라면, 높고 장엄함에 기가 눌려 처음에는 기(氣)가 꺾인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체게바라 코스는 설악산을 처음 등반하는 입문 코스로 몸풀기에 좋은 곳이다.
미륵장군봉 청원길 루트
청원길 루트에서 3p~4p(피치)로 가는 구간과 5p~6p로 가는 구간에 크레바스(crevasse) 구간이 있어, 살 떨린다. 4p와 6p 구간은 10a 코스로 아주 오금이 저릴 정도다. 그리고 8p는 11d 오버 구간으로 베테랑들도 힘들게 느낀다고 한다.
청원길은 5명이 등반(신입 2명) 소요 시간은 6시간(9시 등반 시작, 3시 하강)이 걸렸다. 총 8 피치 구간으로 마지막 8p는 11d 오버 구간이라.., 7p에서 탈출로를 통해 하강, 미륵 2009로 내려왔다.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청원길의 4p와 6p 구간의 환영에 가위눌림이 계속되었으니.., 인상 깊은 곳이 아닐 수 없다.
미륵장군봉 등반을 마치고.., 돌아보니, 1박 2일간 실컷 암벽만 탔다는 기억이고, 담력과 스킬 면에서 한 단계 성숙한 느낌이다.
설악산 암벽등반 암장 코스
설악산의 극한 탐방(암장)은 외설악(비선대, 토왕골, 천화대, 울산바위, 소토왕골) 내설악 장수대(미륵장군봉, 몽유도원도, 아갈바위), 남설악 오색(칠형제봉) 등이 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적벽은 외설악 비선대에 있는 암장이다. 이번에 장수대를 맛봤으니, 다음은 외설악 비선대를 목표로 잡았다.
설악산 암장 탐방 허가 신청 방법
설악산 암벽 탐방 허가 신청은 입산 15일 이내에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Tel.033-801-0958(오전 9시~오후 5시까지), e-mair. seoraksan1708@knps.or.kr
※ 팀당 신청은 5명까지 하며, 15일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또한, 등반 후에는 1일 이내까지 이용 여부를 문자로 회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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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매달려 있는 순간,
세상의 모든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비로소 내가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손끝, 발끝, 호흡소리 까지..,
내가 '나'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 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가 소중해진다.
-광진 송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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