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당일치기 여행으로 강릉 안반데기와 환선동굴, 맹방 해수욕장에 있는 덕봉상 트레킹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계획되었으나, 가릉 안반데기 고랭지 농촌 풍경을 보고 싶어 1박 2일의 여행으로 급선회, 맹방해수욕장에 있는 씨스포 빌 리조트 카라반에서 1박(비수기 8만 원)을 했다.
혼자 여행하기 언제나 쫓기기 않은 여유로움이 좋다. 카라반에서 간단히 혼밥, 혼술을 하고 취침, 다음날 아침에 맹방해수욕장에 있는 덕봉산 해안 트레킹을 했고, 환선굴 동굴 트레킹을 했다.
삼척 환선굴 동굴 트레킹
덕봉산 해안 트레킹을 마치고 환선굴에 도착, 동양 최대 규모의 동굴인 환선동굴 트레킹을 시작했다.
삼척에 있는 환선굴은 쏠비치에서 약 30km 거리에 있으며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삼척 동굴, 환선굴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회 동굴이면서 동양 최고로 인정받는 석회암 동굴이란다.
총길이 6.5km 중에 1.6km가 개방되어 있으며, 동굴의 규모가 상상 이상이라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장엄해 보이기까지 한다.
환선굴은 약 5억 3천만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은 거대한 입구 통로를 들어서 150m 정도 들어가면 600평이 넘는 넓은 광장이 있다.
동굴 안에 흐르는 계곡 소리(동굴류)는 그 소리가 커서 바로 옆에서 말하는 소리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다. 동굴의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다.
종유석은 지하수에 용해되어 있는 탄산칼슘 성분이 흘러 내려오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바닥에는 석순이 자라며, 둘이 합쳐지면 비로소 석주가 된다.
환선굴에서는 동굴 벽으로 흘러내리며 만들어진 종유석의 다양한 문양이 이색적이다. 천장에는 화려한 짚 종유석이 있으며, 삼척의 환선굴에 있는 도깨비방망이 유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달된 종유석으로 가장 쿤 규모에 속한다.
환선동굴 입장료, 어른 4,500원이고 환선굴까지 모노레일을 이용한다면 왕복 7,000원.., 따지고 보면 입장료는 총 11,500원이다.
환선굴 입장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충분히 감상하는 여유를 가진다면 1.5시간 정도 된다.(어떤 사람은 30분 만에 다 둘러보고 나왔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단.)
동굴 입구까지 모노레일을 타야 하나 하며 다소 망설였는데.., 정작 타고나서 입구까지 올라가면서 느낀 감정.., 잘 탔다 싶었다.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다. 동굴로 들어서면 규모와 크기에 놀라고, 종유석의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운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다.
비가 온 후라, 동굴이 어두워 아름다운 문양들을 사진에 많이 담지 못해 아쉬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굴을 이제야 왔다니 ~! 그러고 보면 살면서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곳이 무척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척 환선굴 초입에는 또 하나의 동굴이 있다. 대금굴.., 이곳은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환선굴을 보고 나니 대금굴을 다음에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1년 삼척에 살았던 대학 친구인 정우가 말했다.
"우리 집 뒤에 동굴이 발견됐는데 어마어마해. 어릴 적 많이 놀러 갔던 곳인데, 개발된다네"
이곳이 그곳인가 보다. 그러고 보면 21년 만에 이곳에 온 건가?
삼척 덕봉산 해안 트레킹 - 20분의 즐거움이 있는 곳
삼척에서 환선굴 이외에 가볼 만한 곳은 많겠지만 맹방해수욕장과 덕봉산 데크길 해안 트레킹 어떨까?
덕봉산은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 가운데 있는 곳으로 마읍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있다. 그래서 해수욕장을 즐기고 별도로 샤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국내에서 몇 되지 않는 인기 있는 장소다.
" 삼척 맹방에서의 추억은 쌍칼 교육대에서 시작한다.
악명 높았던 맹방 6중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육사 출신의 열혈 중대장은 40kg 이 넘는 완전 군장에 천리행군을 2번이나 했으니 기억이 오래 남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매일 아침, 덕봉상을 끼고 아침 구보 7km까지..,
희한하게 나는 그때 군대 생활이 그립다. "
강릉 안반데기, 구름이 머무는 작은 알프스
대관령 IC에서 도암댐 방향으로 약 40분을 가면, 고랭지 풍경의 멋진 뷰(view)를 간직한 안반데기 관광농원이 있다.
안반데기는 대형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방문으로 관광지 오염이 되지 않은 청정 지역이다. 그래서 여행 마니아나 연인들이 비박 또는 차박을 즐겨하는 인기 있는 곳이다.
하늘의 별과, 구름이 머물다 가는 속, 고랭지 밭 풍경은 작은 알프스의 풍경과 흡사해 이국적인 느낌까지 드는 곳이다.
1박 2일 강원도 여행.., '안반데기 ㅡ 속초 맹방해수욕장 덕봉산 트레킹 ㅡ 환선굴 트레킹'까지, 인상적인 여행이었다.
이런 멋진 풍경 속에서 직접 몸으로 느끼며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진정 행복한 것이리라.
"
행복하게 사는 법을 묻는다면..,
'건강할 때 많이 보고, 많이 걷고,
많이 듣고, 많이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사는 방법'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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