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를 가기 위해서는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를 경유해 굴업도로 가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까지 치자면 5시간이 족히 걸리는 여행이다. 그래서 배 시간과 비용 여행 코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굴업도 섬 여행은 트레킹을 추천
굴업도 섬 여행 방법은 비박과 민박 2가지가 있다. 정적인 여행을 좋아한다면 개머리 능선 끝자락에 있는 낭개 머리에서 백패킹의 비박을 하면 되고, 동적인 여행을 좋아한다면 큰 마을(이장댁 주변)에서 민박을 하고 핫플 3곳을 둘러보는 트레킹을 하면 된다.
굴업도 여행 추천 일정
1일차 도착. 이장댁에서 점심 먹기(사전에 점심을 예약해야 함)
▼1일 차 오후. 연평산 트레킹
▼1일 차 늦은 오후. 개머리 능선 트레킹과 낭개머리 일몰 보기
1일 차 밤. 이장댁에서 간단한 술자리(여행객들이 많이 모임)
▼2일 차
핫플 3곳을 둘러봐야 굴업도 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비박보다는 민박을 추천한다.
덕적도 굴업도 배 시간
인천항에서 덕적도를 거쳐 굴업도에 들어가야 하니 배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굴업도에서 덕적도 간에 운행하는 배는 하루에 1대, 1박 2일 코스로 여행을 해야 한다.
섬 여행 배편 예약은 가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사이트 (https://island.haewoon.co.kr)에서 예약하면 모바일 티켓으로 카톡으로 전송되어 온다. 별도의 티켓팅이 모바일 티켓과 주민등록증만 보여주면 된다. 그래서 여행 당일에 주민등록증을 가져가야 하니 잊지 말자.
1) 들어가는 시간
인천한에서 덕적도까지 약 4시간이 걸린다. 오전 8시 30분 또는 9시 10분에 배를 타고 들어가면, 덕적도에서 11시 20분에 굴업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오후 1시 30분경에 굴업도에 도착한다.
ㅈ덕적도에서 굴업도 가는 배는 홀수와 짝수날 운항 방법이 달라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 재수 좋으면 1시간이 줄어드는데.., 마냥 복잡하다. 그냥 날씨 좋은 날을 잡고 출발하는 게 좋다.
2) 나가는 시간
돌아오는 배 시간은 굴업도에서 12시 20분 배가 있다. 덕적도에서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로 가는 배는 15시 30분에 있다.
굴업도 여행 경비
1인 기준 비용 : 15,000 ~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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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운임 : 35,000원
민박 : 50,000원
식비 : 24,000원
먹거리 준비 : 20,000~56,000원
인천항 연안부두 주차장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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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운임은 인천항-덕적도 왕복 약 20,000원, 덕적도-굴업도 왕복 15,000원으로, 총 35,000원이다.
굴업도 민박은 1박 50,000원, 식사는 매끼 8,000원으로 총 3번 먹는다면 총 24,000원. 민박 예약은 사전에 하는 게 좋다. 바닷가 민박을 원한다면 현아 민박을 이용하자. 굴업 민박은 위치는 좋으나 지금은 운영이 중단되어 있었다. 예약 방이 없으면 고씨 민박을 이용해도 된다.
식사는 이장댁이나 고씨 민박에서 하면 된다. 단, 사전 예약을 해야만 한다.
굴업도 핫플 3곳 트레킹 여행 정보
1일 차는 연평산 트레킹을 하고, 늦은 오후에는 개머리 능선 트레킹과 끝 지점인 낭개 머리에서 일몰을 감상.
2일 차 오전에는 덕물산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1. 연평산 트레킹
연평산을 가려면 토끼섬 고개를 넘어, 목개 미 해변을 거쳐야 한다. 사구에서 왼쪽에 보이는 산이 연평산이다.(오른쪽은 덕물산)
가는 길에 보게 되는 사구 끝자락에 있는 방파제는 오래전 버려진 듯 보인다. 이곳은 썰물 때 안개가 유독 많이 끼는 족이란다. 왠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듯한 기분이다.
해변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거대한 코끼리 바위가 있는 데 오후에 가야만 볼 수 있다. 그래서 보길도 여행에서 연평산 트레킹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이유다.
본격적인 연평산 정상을 향하는 트레킹을 시작한다.
연평산으로 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면 멋진 경치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가다 말다를 반복하게 된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어떻게 몇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눈에만 담기가 아까워 연신 사진을 찍는다.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오래전 땅콩을 경작했을 법한 버려진 계단식 밭의 풍경이 있는데, 이곳을 지날 때는 뭔가 먹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아찔한 벼랑길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잘게 부서진 돌길이라 스틱을 가져가면 유용하다. 마지막 지점에는 암벽 등산 정도의 난이도 중상급 코스가 있다.
하지만 이곳만 올라서면 멋진 굴업도의 뷰가 여행객의 두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니 조금만 참자.
이제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 석양을 보기 위해서는 6시에 개머리 능선 트레킹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길.., 원점 트레킹이지만 보는 경치가 색다르다.
똑같은 경치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이렇데 다르게 느껴지니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실망하거나 화가 날 때 돌아보는 습관을 기르면 만족해하며 기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것이 쉬운 것처럼 보여도 잘되지 않는 것은 인간이 사사로운 감정에 더 집착하기 때문 아닐까?
2. 개머리 등선 트레킹과 낭개 머리 일몰
연평산 트레킹을 마치고 이른 저녁을 먹고(여름의 경우 6시경) 개머리 능선 트레킹을 하면 낭개 머리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낭개 머리는 백패킹 비박 포인트로 전국 마니아들이 최고로 꼽는 명소 중에 명소다. 초원으로 이루어진 능선 길은 시원하고 이색적이며,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풍경에 일몰 풍경을 더하면, 단 몊 분의 드라마지만 인생 최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몇 날 며칠 동안 여운이 남는 곳이다.
개머리 능선 끝자락에 있는 낭개 머리에는 비박을 하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정적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리라. 하지만, 한곳에 머물지 않고 들러보는 동적인 여행을 좋아한다면 트레킹 위주의 섬 여행을 추천한다. 비박을 하느는 사람들은 굴업도의 다른 멋진 풍경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굴업도의 개머리 능선은 사유지로 한때 목장으로 운영되었다가 매각되어 골프장으로 만들려고 했단다. 하지만 동네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잠정 보류된 상태라는데... 아직도 CJ 그룹에서 출입구의 철문을 닫아 버리면 갈 수 없는 곳이 될 수도 있단다. 늦게나마 개발보다는 보존과 재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 다행이다 싶다.
이 멋진 굴업도 낭개머리 비박 포인트는 도시에서의 찌든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자신을 내려놓고 쉬었다 갈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영원히 보존되길 기원해본다.
낭개머리 끝자락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준비해 간 소맥 한 잔을 하니 세상에 이보다 멋진 순간이 어디 있으랴 싶었다.
3. 덕물산 트레킹
굴업도 2일 차, 나가는 배가 12시 30분경에 출발하니 오전에 덕물산 트레킹을 하면 된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덕물산은 아래서 보기에 밋밋해 보여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정상에 올라서니 뷰(view)가 정말 멋졌다.
굴업도 여행은 생소하고 멀기도 해서 많이 망설였는데, 무작정 출발해 보니 어렵지 않은 여행이었다. 언제나 망설임에는 후희가 생기는 법. 생각나면 망설임 없이 즉시 해야만 후회가 없다는 이 간단한 진리를 이번 여행에서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번 여행도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생각이다.
부라보 마이 앤 아우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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