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당일치기 여행으로 가벼운 장소를 찾던 중, 청주 상당산성을 찾았다.
주차장이 남문(정문으로 이용)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규모가 상상 이상이라 탄성이 절로 나왔다.
원형이 잘 보존된 정교하게 쌓인 성벽, 트레킹으로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남문에서 시계방향으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면 남암문. 여기서 뒤를 돌아, 남문의 풍경을 감상해 본다.
상당산성은 백제 시대 청주의 명칭인 상당현에서 유래한 명칭이며.., 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영호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통로에 위치해 있어, 전략적 요충지였단다.
성이 완성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조선 영조 때라고 한다.
성의 트레킹은 남문에서 시작, 시계방향으로 돌아 서문, 동문까지 약 4km..,
트레킹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30여 정도가 걸린다.
성(城) 트레킹은 남문에서 남암문까지 약 300미터 오르막을 오르면 대부분 평탄한 길이라 가벼운 여행이 가능하다.
서문에서 한남금북정맥 길을 따라 약간의 오르막이 있긴 하나 그것도 잠시.., 동문까지 시원한 내리막 길이라 좋다.
힘들다면, 중간 정도에 위치한 서문에서 곧장 남문과 안터 마을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서문을 지나 동문으로 가는 확 트인 내리막길이 멋져.., 성(城)을 한 바퀴 온전히 도는 트레킹을 추천한다.
동문으로 가는 길에 야생화 사진을 찍는 작가를 만났다.
전국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는 게 취미라는 그의 얼굴에 여유가 느껴졌다.
동문을 지나 동장대에 이르면, 바로 아래 안터 마을이 있다.
후대 사람들이 성(城) 안의 마을로 도로 연결하기 위해 남문과 동장대(동문 방향) 사이 지대가 낮은 곳의 성벽을 허물었으리라 싶다.
아마도 이 장소를 잇는 성벽의 모습을 그려보면, 당시 상당산성이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상상이 된다.
가벼운 트레킹이 가능한 느낌 좋은 산성..,
오늘도 나는 이곳에 나를 남기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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