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성 입구에 있는 고하 버거 카페(고하 버거 앤 카페)에 세월이 하도 잘가서 어머니의 책을 기증했다.
고하 버거 카페가 있는 하동 배드리(배다리, 주성 마을)는 경치가 좋아, 주변을 여행하며 휴식 장소로 이용하면 좋다.
배드리(배다리) 뒷산에는 하동읍성이 있고, 배다리공원을 지나, 고하교 다리를 건너 골짜기 마을로 들어서면 세월 이하도 잘 가서 책의 주인공 김임순 어머니가 살았던 하동 신덕 은행나무집이 있다.
주교천 다리에서 가마소로 가는 둑빵길은 금오산을 배경 삼아 걸을 수 있다. 시인의 마을 성평과 숫고산 호랑이가 살았다는 양보까지 길이 이어져 가벼운 힐링 트레킹으로 딱 좋다.
그 옛날 3~40년 전, 하천 정비 사업을 하기 전, 당시 풍경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리라 싶다.
배드리(배다리)라는 지명은 먼 옛날 이곳까지 배가 드나들었던 곳이기에 붙여진 지명이다. 40년 전만 해도 이곳은 하동에서 가장 큰 5일장이 섰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하동읍성이 있어 행정 중심지였으나, 개발과 인구감소로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린 곳이기도 하다.
모두가 떠난 이곳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옛날 농협 창구로 사용했던 건물을 재생하여 전국에서도 유명한 핫 플레이스 맛집, 고하 버거 카페란다.
그 옛날 농협 창고는 한철 벼농사를 끝나고 수매했던 곳이다. 벼의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아침에 널고 저녁에 걷기를 박목 해 말려서.., 수매 날이 되면, 아버지 어머니의 리어카에 몇 가마씩을 싣고, 이곳 창고 앞에 온종일 기다리곤 했던 곳이다.
그곳이 전국에서도 유명한 카페로 변했다니.., 바로 전화를 하고, 어머니의 시집 '세월이하도 잘가서'를 기증한다고 했더니 기쁘게 받아주었다.
하동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백련마을 메타스퀘어 길을 걸어보고, 정동원 길을 따라 드라이버를 즐기고, 하동읍성을 둘러보고, 배들이 고하 버거에서 버거와 커피를 먹고, 주교천 뚝방길을 걸어보고, 세월 이하도 잘 가서의 배경이 된 집이 있는 신덕마을 은행나무집을 둘러보자.
신덕마을 윗담에는 고려 태조 이성계가 건국 이전에 지리산 호랑이 사냥을 왔다가 이곳을 들러 우물에서 물을 먹고 갔다는 전설이 있는 황후 선생님 우물이 있다. 그래서 신덕마을 회관에 차를 주차하고, 윗담 우물까지 가볍게 걸어갔다 오는 것도 좋다.
가벼운 트레킹으로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옛 풍경들이 생각난다.
사색할 수 있는 곳.., 시간을 잠시 멈췄다 쉬어갈 수 있는 곳.., 여기가 아닌가 싶다.
여행이나 외출 후, 두피의 산화피지와 미세먼지가 흡착되면 경피독이 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오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샤워하는 것.., 바이오디톡 샴푸로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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