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을 지나다..,
소산 서원과 소전미술관을 들렀다.
소산서원 인근에는 소전미술관이 있어 가벼운 여행으로 좋다.
땀을 흘리고 싶다면, 소래산 트레킹도 추천한다. (2시간 소요)
소전미술관(도자기 전시관) 앞에는 청화 공간(커피 앤 브레드) 한옥 카페가 있어 분위기 있게 차도 한잔할 수 있다.
소산서원
소래산(299m) 지맥이 하연의 묘로 연결되어 있고,
바로 아래 소산 서원이 위치해 있다.
서원으로 올라가는 길,
비닐하우스에서는 이른 봄 출하를 앞둔 봄꽃들로 가득했다.
서원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 특별함은 없지만
하연의 묘를 둘러보는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곳이다.
서원 옆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편에는 하연의 묘 ..,
왼편에는 하연의 셋째 아들 묘가 있다.
하연의 묘에서 본 풍경 ..,
하연의 묘에서 서쪽 방향으로 30미터 정도를 가면
셋째 아들 묘가 있다.
둘째 아들의 묘는 서원 아래 오른쪽에 있다.
그러면 첫째는...?
경남 진주에 있단다.
둘러보고 돌아서는 길에 ...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죽어서 이런 멋진 곳에 묻힌 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
사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게 최고지...!
청화 공간
소전미술관 앞에는 청화 공간 한옥 카페가 있다.
초행인 사람은
이곳이 소전미술관으로 착각할 수 있을 듯... ㅠㅠ
카페 건물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연인들이 많은 것을 보면.., 핫플레이스?
소전미술관 보다,
더 멋진 풍경에 커피 한 잔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소전미술관
소전미술관은 고려자기, 분청사기, 조선백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소전재단의 김용산 이사장이 수집한 108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현재 전시되어 있는 소장품들은 총 201점 정도란다.
원래는 종로에 있었는데,
1996년 이곳으로 이전했단다.
정원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현대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건물 내,
1-2층 전시관에는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도서자료실에는 1만 3천여 미술 관련 서적들과 시청각실도 있다니 참조~!
1층 전시실로 들어서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걸작이 보인다.
'고려청자~!'
고려와 조선시대 도자기를 관람한다는 것은,
천년의 과거를 여행을 하는 것이라니...
죽고 사는 번뇌로
고작 수 십 년 밖에 살아가지 못하는 인간이
천년 전에 만들어진 청자 앞에서
고귀함을 느끼는 것은..,
미약한 인간의 욕심 때문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올라가려고만 하다가 죽어서 비로소 내려 보게 되는지도...
3시간여 가벼운 여행이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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