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서비스 산업의 중심에는 미용실이 있다. 피부관리실(기기 사용의 제한으로 한계에 직면)과 네일숍(소형화에 따른 수익구조의 한계)에 비해 규모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다. 하지만 모든 미용실이 성공할 수는 없다. 거리를 걷다보면 2-30미터 거리에 곳곳에 미용실이 있다. 이렇게 수 많은 미용실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고민을 여덟가지(8) 핵심성공인자(송팔용 비즈니스컨설팅)로 풀어본다.
회사 경영에 있어 작은 기업이나 중소기업, 나아가 대기업에서도 신속한 결정이 곧 회사의 성패를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속한 결정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그 결정이 최적의 판단일지라도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정권자의 판단과 결정은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하다.
신속한 결정은 문제를 더 확산 시키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다. 신속한 결정을 통해 문제 해결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오너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반대로 오너의 이러한 독단적인 결정이 경계 대상이 되기도 한다. 즉, 결정을 위해서는 오너의 분석력과 직관력, 논리력과 창의력이 전재되어야 한다. 또한, 철저히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신속한 결정이 회사를 성공시킨 일화로 유명한 이야기들이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988년 회사의 명운이 걸린 메모리 반도체(D램) 개발 방식을 경정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전문 경영인들은 이것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도체 원판(웨이퍼)을 밑으로 파서 IC칩을 집어넣는 신기술 트렌치(trench) 공법과 웨이퍼 표면에 층층이 칩을 쌓아올리는 스택(stack) 공법 중에 어떤 방식을 채택해야 하는지 서로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었던 것 이다. 이때 이회장은 "단순하게 보자. 차라리 위로 쌓는 게 낫다." 라고 말하며 결정을 내려준다. 오너의 빠르고 과감한 의사 결정이 선발 업체였던 도시바 - 히타치 등 일본 기업을 앞지르는 원동력이 됐다.
2009년 뷰티서비스산업에 진출한 아이펠마르주식회사는 미용실의 표준화와 전문화, 차별화를 위해 미용실 공동브랜드 아이펠마르 8-CSF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5인 이하의 중소형 미용실의 경쟁력을 위해 회원점을 조직화하였고,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해 (임)직원의 역량 향상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 당시 기술중심적 사고를 가진 미용인을 경영중심적 사고로 전환하기에는 시기상조, 표준화된 매뉴얼과 시스템을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점수는 급격히 늘었지만, 자신의 역량 향상에 집중하지 않고 공동브랜드의 기본적 원칙인 공동홍보, 공동마케팅, 공동교육, 공동구매 등에도 자발적 참여를 하지 않는 회원점이 생기게 되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을 늘려 수익을 늘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브랜드의 가치를 위한 특별한 결단이 필요했다.
아이펠마르주식회사는 '수익'보다 '가치'를 선택했다. 가맹점수에 급급하지 않고, 중장기적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여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것을 실천하지 않는 회원점은 '시정과 경고의 규칙'에 의해 과감히 가맹을 해지했다. 그 결과 짧은 시간에 유사한 많은 미용실공동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졌지만, eifelmaar는 미용과학을 실천하는 한국 공동브랜드의 대표 브랜드로 남게 되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빅5에 들어간 것은 '품질경영'이 큰 기여를 했다. 1989년 정 회장은 울산공장을 방문 막 생산 라인에서 나온 그레이스 승합차의 슬라이딩 도어를 약 20여차례 힘껏 여닫기를 반복했다. 결국 문짝이 슬라이딩 레일에서 이탈해 삐걱거리자 정 회장은 "다시 처음부터 똑바로 만들라"고 짧게 지시했다. 이 사건 이후 현대차는 목숨을 건 품질 경영을 시작하게 된다.
부도 직전의 애플을 되살린 스티브 잡스도 회사가 망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돈이 되지 않는 PC와 프린터 사업을 대폭 구조조정 했다. 이후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 글로벌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며 애플을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탈 바꿈시켰다.
아이펠마르주식회사는 2015년 바이오디톡이라는 제품을 출시했고 2016년에는 NOD(Network on Demand) System을 완성시켰다.
바이오디톡(biodtox)은 미용실에서 펌과 염색 후 두피 및 모발 트러블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신자연주의 3세대 샴푸로 출시되자 유통업체로부터 대규모 수량을 공급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을 제안을 받는다. 오프라인 공급은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인터넷을 통한 쇼셜구매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인터넷 광고와 오픈마켓 및 쇼셜시장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유통사 중심의 수동적 제품 공급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당장은 대규모 수량을 오프라인에 공급할 수 는 있었지만,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오프라인 판매를 포기하고 유통사의 공급 제의를 거절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고 시장에서의 능동적인 판매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NOD 시스템은 간판은 달라도 시스템을 통일한 조직으로 소비자의 요구가 있을 때 언제나 어디서나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미용실 신 조직이다. 독립브랜드나 프랜차이즈, 공동브랜드의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는 미용실도 8-CSF의 표준에 입각한 시스템 네트워크의 조직이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나 독립브랜드에 집착하는 시대에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시장에 대응한다는 발상은 빠르게 변해가는 IT세상 속에서 신속한 결정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적절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의 경우, 오너(최고결정권자)의 신속한 결정이 매우 필요하다.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규모가 적고 조직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지 신속한 결정이 회사 경쟁력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직면한 문제를 신속하게 결정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속한 결정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공화를 위한 핵심성공인자(critical success factor)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이 기준에 의거하여 신속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부터 약 15일간 8가지 핵심성공인자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한다. 자영업 미용실 창업자나 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여덟가지 핵심성공인자 (8-CSF)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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