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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기타업체/하동신덕이야기

하동 신덕마을 어머님, 아프지 마세요~

하동신덕이야기, 시골에 다녀왔다. 어머니께서 입원하고 퇴원할 때까지 병원에 한번도 방문을 못해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토요일 아침 부인이 시골에 인사나 가자고 했다. 언제나 시골에 갈때면 즐겁게 여행을 떠나 주는 유진이와 유정이 부인에게 항상 고맙다. 



하동에 도착하니 6시, 어머님을 모시고 남해 노량에 있는 횟집을 갔다. 오랫만에 장어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 와전 바가지~! ㅋ 세상에 고행 사람들에게 까지 바가지를 쉬우다니 흑~ 하지만 기분 나빠하지 않고 그 시간을 즐겼다.



하동신덕 팔남매를 낳고 기르며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어머님을 생각하다보면 항상 슬프다. 시끌벅쩍 했던 어린시절 애들이 성인이 되면서 떠날 때 얼마나 서운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 우리 부인과 유진이 유정이도 내달 15일이면 이탈리아로 2년간 떠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슬픈데 ... ㅎ



어머님의 병세가 많이 좋았졌단다. 이제 인슐린 주사도 맞지 않아도 된단다. 단지 숨쉬는 것이 힘들다는 것. 뭐 어쩌겠나 쉽다. 나이가 들어 병약해 지는 것은 누구나 격어야 하는 일 아니겠나 쉽다.



일박을 하고 어머님을 교회에 모셔다 드리고 우리는 천안 집으로 왔다. 아쉬워 하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며 이별의 아쉬움에 듬듬해지려 하는 내 모습을 보며 이제 어른이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세상은 참 공평하다. 아이가 태어나면 어른들은 늙어지고 ... 내가 그랬듯 아이들은 늙어 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것이다.  



2013년 8월 15일 이태리로 떠날 아이들과 부인. 그들이 없는 한국이 얼마나 쓸쓸할지 생각하면 휴~! 하지만 내가 벌려 놓은 일들이 너무 많다. 



하동신덕팔남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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