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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자취/시와사진

송팔용 작가 인터뷰 『노랑바림』

노랑바림 시집 - 송팔용 작가

 

《노랑바림》 시집으로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세상이 노란색 그라데이션(Gradation, 바림)으로 변하는 늦은 오후. 노란 해가 세상을 온통 노랗게 바꾸면, 사랑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모든 감정이 노란색 그라데이션으로 흐려지는 순간이 됩니다. 이 때는 나의 모든 감정이 흐릿하게 녹는 해방의 순간.
노란색은 우리에게 친숙한 색이지만 가끔은 가볍게 보이면서도 무겁게 느껴져 서정적 감정을 끌어내는 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어린 동심에 빠지게 하지만, 또 가끔은 이유 없이 눈물을 왈칵 쏟게도 합니다. 노란색이 비치는 시간, 감정의 양극을 그라데이션으로 연결해 『노랑바림』에 나를 놓아두고 잠시 쉬었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노랑바림》 시집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노랑바림』은 살면서 '아름답다. 좋다. 고맙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묶어 놓은 삶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라는 정답 없는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나에게 충실하는 것. 세상의 주인공인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 가슴에 담아 두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 그래서 『노랑바림』에 잘 사는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노랑바림》 시집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여행을 떠날 때 책을 사서 가져갔지만 몇 장을 넘기다 말고 가져오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여행을 떠날 때면 또 책을 사서 가져갑니다. 읽지 않을 것을 뻔히 알지만. 그래서 여행을 갈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당신의 여행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시집 『노랑바림』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과거도 돌아보고, 주변도 둘러보고, 아름다운 추억과 지워져 가는 기억들을 소환해 보기도 하는 그런 책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랑바림》 시집을 집필하면서 고민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노랑바림』을 집필하면서 내가 쓴 글을 읽을 때마다 웃기도 하고 먹먹해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읽을 때 저와 같은 감정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詩)란 독자 중심으로 적어야 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많이 던졌고, 이 부문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제각기 다양한 문학적 철학을 가지고 있기에 상이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언어로 표현되는 시가 꼭 그림 같아서 작가가 그리고 싶은 대로 풍경을 그리고 그 결과물에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시집을 집필했습니다. 

 

 

송팔용 작가님께 《노랑바림》은 어떤 의미인가요?

『노랑바림』은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아 있는 살아왔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살아가는 이야기에 흩뿌린 넋두리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랑바림》을 출판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살아왔던 발자취를 남기고자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하지만 저는 『노랑바림』이라는 시집으로 내가 살아있고 잘살고 있다는 위로를 스스로 받을 수 있어 좋았고, 나에게 주는 선물을 했다는 것에 기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정해주는 시발점이기도 했습니다. 『노랑바림』의 후속편인 『초록바림』을 준비하는 것도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노랑바림》 이후 계획은 있습니까?

『노랑바림』의 후속편인 『초록바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랑바림』은 사람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초록바림』은 자연의 이야기를 시로 담을 예정입니다. 초록 심장을 가진 사물이 보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노랑바림』을 평생학습원 스마트한 디지털교실의 시니어 분들께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적어보게 하고 싶습니다.

 

노랑바림 송팔용작가 사진
노랑바림 송팔용 시집

 

"세상이 노란색 그라데이션(Yellow Gradation)으로 변하는 늦은 오후 시간. 노란 햇살이 세상을 비추면, 노랑바림 풍경 속에 살아왔던, 살고 있는, 살아갈 그림을 그려 놓은 송팔용 시집 『노랑바림』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노랑바림

https://naver.me/Go2dQf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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