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을 묶으니, 다른 손이 올라가네요
만날 때면,
행복해하는 웃음 들킬까 손 들어 흔듭니다.
헤어질 때면,
행여 아쉬운 마음 들킬까 보내고 저만치 걸어 돌아봅니다.
만나고 헤어질 때,
그대 뒷모습 보다 돌아서 눈 마주치면 또 손 들어 흔듭니다.
손이 두 개라 통제 불가능..,
한 손을 묶으니, 다른 손이 올라가네요.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야 어쩌겠냐마는 보고 또 봐도 부족하니 어찌하겠소.
손 흔들며 행복해하다 웃음 들키고,
헤어지기 아쉬워 돌아보다 눈 마주쳐 마음까지 들켰으니..,
두 사람 중,
한 사라이라도 그렇게 사라야지 싶어,
만날 때 손 흔들고,
헤어질 때까지 원 없이 보고,
눈 마주치면 웃는 얼굴로 두 손들어 흔들어 주며,
후회 없이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가렵니다.
2023.10.12
여행발자국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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