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는 '작은 성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요새화된 도시다.
로마인들에 의해 만든 성에 프랑크족이 요새로 만들었고, 그 이후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에 의해 더 정교하게 만들어져 이베리아 남단에 있는 지브롤터 요새 다음으로 유럽에서 가장 강하고 유명한 요새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뤽상부르(룩셈부르크) 유스호스텔에 숙박을 정하고, 워킹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유스호스텔로 알려진 곳이었단다.
국내총생산(GDP) 세계 1위, 세계에서 3번째로 부유한 국가, 물의 요정 멜루지나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동화의 나라가 룩셈부르크. 그리고 룩셈부르크 수도가 룩셈부르크 시다.
룩셈부르크에서는 대중교통이 무료다. 트램도 버스도 모두 무료다. 요금이 얼마인지? 어떻게 지불해야 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냥 타기만 하면 된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타다 보니 참 좋은 복지국가가 아닌가 싶다.
독일에서는 대부분 도시에서 대학생까지 학생증만 보여주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도 복지국가 대열에 끼기 위해서 세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지 않고 이런데 사용하면 어떨까 싶었다.
룩셈부르크 여행의 시작은 보크 포대(Bock Casemates), 바위 위에 만들어진 성(城)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아래로 알제트 강과 세인트존 교회, 그룬드 마을의 풍경이 시야를 압도하고, 사암 절벽 위에 만들어진 구시가지 풍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중세 시대로 여행을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장소다.
보크 포대 바위에서 구시가지에 위치한 아르메 광장까지 우리는 워킹으로 이동했다. 그곳을 기점으로 헌법광장, 아돌프 다리, 대성당, 그랜드 두갈 궁전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아르
메 광장은 맥도날드, 버거킹 등이 있다. 왜 뜬금없이 패스트푸드 점을 이야기 하나 싶겠지만 유럽여행에서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면 어디를 가든지 위치 파악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첫 번째로 가장 저렴하게 허기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룩셈부르크 아르메 광장에서 화장실을 찾는다면, 맥도널드는 2층, 버거킹은 지하에 있으니 참조하자.
아르메 광장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동하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코니라고 불리는 헌법광장(쉬맹 드 라 코르니쉬), 국립광장 전망대가 나온다.
헌법광장이 있는 국립광장 전망대는 룩셈부르크 여행의 핫플레이스, 협곡 아래의 페트루시아 공원과 신도시 풍경, 아돌프 다리, 라발스 별러(La Passerelle) 다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의 핫플레이스는 아돌프 다리가 아닌가 싶다. 그곳에서는 헌법광장과 페트루시아 공원과 구도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목적지는 노트르담 성당, 1346년 사망한 룩셈부르크 백작인 보헤미아 왕이었던 맹인왕 요한의 묘가 있는 곳이다. 또한, 963년 이후 역대 주교들의 영묘가 모셔져 있다.
룩셈부르크 시내 워킹 여행 추천 루트. 아르메 광장(Place d'Armes), 헌법광장(쉬맹 드 라 코르니쉬), 국립광장 전망대(Aussichtsplattform Platz der Nation), 아돌프 다리 (Pont Adolphe), 노트르담 성당(Notre Dame), 기욤 2세 동상, 그랜드 두칼 궁전까지 워킹으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인 여행 루트다.
유스호스텔로 돌아가다 보크 포대 바위에서 그룬드 마을로 넘어가는 성문으로 넘어갔더니, 알제트 강을 건너, 그룬드 세인트존 교회로 연결되는 슈티에첸 다리를 발견, 새로운 워킹 루트를 찾아냈다.
룩셈부르크 요새 성벽을 따라 걷는 여행 추천 워킹 루트. 보크 포대 바위에서 출발해, 슈티에첸 다리(Pont du Stierchen), 그룬드 세인트존 교회(Church of Saint John in Grund), 노인회관(SERVIOR, Direction Générale), 람 고원 저수지(Rham Plateau water reservoir), 웬젤 포토포인트(Wenzel photopoint)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아돌프 다리 아래에 있는 페트루시아 공원(Parcs de la Pétrusse)까지 걸어갔다가 국립문서보관소 아래, 알제트 강 북쪽 코스로 돌아오는 길을 추천한다.
우리는 웬젤 포토포인트에서 워킹을 마치고, 구시가지에 있는 룩셈부르크 국립문서보관소(Archives nationales de Luxembourg)로 올라왔다.
모르고 지나쳤을 또 하나의 베스트 뷰포인트를 그곳에서 알게 되었다.
다시 워킹의 원점인 보크 포대 바위로 돌아오니 늦은 오후. 석양이 내린 그룬드 세인트존 교회 풍경이 멋스러웠다. 이래서 여행은 동일한 장소에서 낮과 밤을 다 봐야 제대로 된 여행을 한다고 했던가!
룩셈부르크의 멋진 풍경이 아까워 밤에.., 똑같은 길을 똑같이 걸었다. 낮에 1.5만보를 걸었으니, 오늘 하루 걸었던 거리가 3만 보는 되었을 상 싶다.
룩셈부르크 여행은 대부분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여행할 때, 잠시 들렀다가 가는 여행지라 야경을 볼 기회가 많지 않겠지만, 야경 감상은 꼭 추천하고 싶다.
여행이 좋은 것은 시작과 끝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온전히 그곳에 나를 남길 수 있다.
멋진 곳에서 멋진 추억을 남기며.., 프랑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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