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고루, 고구려 성(城) 당일치기 혼자여행하기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이북에 있는 고구려의 성(城)이 있다. 호로고루 ...

 

 

호로고루 동벽 ▼경기도 연천 임진강의 주상절리 위에 만들어진 고구려의 성(城)이다. 동벽은 성벽의 높이가 10m, 길이가 90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 옛 사람들은 '재미산'이라고 했단다. 그러나 6.25 당시 인민군 포대를 설치하면서 성벽이 훼손되었고, 마을 주민이 뱀을 잡기 위해 중장비를 이용해 성벽을 무너뜨려 원형이 일부 없어진 상태다. ⓒ여행발자국동행

호로고루 / 임진강 주상절리를 이용해 만들어진 고구려의 성(城)

 

입구에는 북한에서 보내왔다는 복제된 광개토대왕비가 있다. 실물 크기가 똑같다고 하니 그 웅장함에 고구려의 기상이 느껴진다.

 

연천 호로고루 성에 있는 광계토대왕비 ​

 

호로고루는 남아있는 성(城)의 둘레는 짧지만, 임진강을 따라 형성된 주상절리 위에 만들어져 천연 자연 지형을 방어벽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호로고루 성에서 본 임진강 주상절리

 

호로구루 주변은 말을 타고 임진강을 건널 수 있었던 곳으로 고구려의 평양성 한성을 연결하는 라인에 있어 당시 중요한 국경 방어선이 아니었나 싶다.

 

주상절리 고구려의 성(城) 호로고루 ​

 

 

호로고루의 어원은 이곳 지형이 표주박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호로고루'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실은 '호로'는 지역의 지명이고 '고루'는 '성'을 의미한단다.

 

호로고루 입구에는 해바라기 농장이 있어 가을철 풍경이 매우 아름답단다. ​

 

가을에 오면 해바라기 들판이 호로고루 성과 어우러져 더 아름답단다.

 

호로고루

 

성(城) 주위를 돌며 아쉬웠던 것은 ..,

 

아래로 내려가면 주상절리와 성 성(城)을 눈에 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호로고루 치(稚, 어릴치) ▼적의 측면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성의 앞쪽에 만든 작은 성벽을 말한다. 고구려가 만든 성벽의 돌은 현무암이고, 통일신라는 편마암을 이용했다. 그 이유는 고구려는 오랫동안 이곳을 지배하며 다루기 어려움 현무암을 이용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그 기술이 없었던 통일신라는 다루기 쉬운 편마암을 이용했으리라 추축된다. ⓒ여행발자국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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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이북 고구려의 4개 城

 

고구려의 성(城)은 한탄강에서부터 임진강을 따라 약 30km에 걸쳐 은대리성 당포성 호로고루성 등이 있으며, 이를 '연천의 고구려 3 대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임진강 하구(임진각 인근) 파주 진동면에 있는 초평도 북쪽 민통선 지역 내에 있는 덕진산성을 더하면 고구려의 4 대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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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120여 년간 임진강을 국경으로 삼았고, 하류부터 파주 #덕진산성 그리고 연천의  #호로고루 #은대리성 #당포성 #무등리 보루등을 포함해 10여 개의 성(城)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국경을 수비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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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의 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 무등리보루와 파주 덕진산성 차량 이동 지도 정보 ⓒ여행발자국동행

 

호로고루, 고구려의 성(城)의 풍경. 성의 둘레는 고작 40m로 짧지만 임진강 주상절리 절벽이 성벽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

 

 

호로고루 인근 가볼 만한 곳, 고량포구와 경순왕릉

 

호로고루 성(城) 인근에서 가볼만한 곳은 #고량포구 (지금은 출입이 통제)와 경순왕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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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 포구는 1950년까지 매우 번창한 지역으로 화신백화점 분점까지 있었지만, 전쟁이 이후 사라진 곳이다.

 

고량포구 ▼고량포구에서 본 임진강과 호로고루 성(城)의 풍경

1930년대 고량포구 사진 ⓒ여행발자국동행

 

고량포구 인근에는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릉 김부(경순왕의 이름)의 무덤이 있다.

 

 

후삼국시대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 그는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넘겼고, 이후 죽어서도 경주에 발을 붙이지 못했단다.

연천 경순왕릉 ▼신라는 후백제 견흰의 공격으로 분열된 상황에서 경순왕은 큰 아들 마의태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넘겨주었다. 이후 경순왕은 왕건의 딸 낙랑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고 정승공의 관직으로 경주를 관리했다. 이후, 개성에서 죽은 경순왕은 경주에 무덤을 만들고자 했으나, '왕의 무덤은 개경에서 100리 밖에 쓸 수 없다'라는 고려 왕실의 반대로 연천 고량포구에 묻히게 되었다. 그래서 신라의 왕 중에서 경주에서 벗어나 있는 유일한 왕릉이 되었다. ⓒ여행발자국동행 송팔용 ​

 

신라의 왕이지만, 경주에 묻히지 못한 유일한 왕이 경순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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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인근 전망 좋은 커피숍

 

주상절리와 호로고루 성의 전망을 보고 싶으면, 고량 포구와 경순왕릉으로 가는 방향에 '전망 좋은 커피숍'을 가보자. 주변의 여러 카페 중에 야외에서 임진강과 호로고루 풍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집은 #고량포 이야기 카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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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포이야기' 카페 ▼임진강과 호로고루 성(城)을 감상해 본다. 카페의 야외 정원에서 보는 경치가 아름다워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많다. ⓒ여행발자국동행

 

연천 호로고루 고량포이야기 카페 @여행발자국동행 송팔용

 

야외 벤치에 앉아 임진강을 내려다보기만 해도,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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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인근 맛집 추천, 홍이네 식당 백반

 

호로고루 인근에서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손맛이 느껴지는#홍이네 식당 백반집이다.

 

 

연천 호로고루 홍이네식당 백반 정식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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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호로고루 주변 여행 지도 정보

 

 

 

이번 호로고루 여행을 시작으로, 주변에 있는 4개의 고구려 성(덕진산성, 호로고루, 은대리성, 당포성, 무등리 보루)을 모두 돌아보기로 했다.

 

 

파주 덕진산성 ▼임진강 이북 민통선 내(內)에 있는 고구려 산성이다. 임진강 초평도 건너편에 있는 이 산성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이다. ⓒ여행발자국동행

 

하지만, 아쉽게도 덕진산성은 민통선 안에 있어 일반인들이 갈 수 없는 곳이라 포기했고, 나머지 2개의 성은 다음 주로 계획을 잡아본다.

 

 

호로고루 고구려의 성으로 임진강 북쪽에 위치해 있는 성이다. ⓒ여행발자국동행

 

#수요일 여행 #당일치기 오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과거로의 여행을 한 기분이다. 이래서 고성(古城) 트레킹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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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을 보며, 1500여 년 전, 고구려의 국경이 남과 북이 갈라진 지금의 국경과 뭐가 다를까?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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