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도시 경기도 광명, 시청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종합대학 코디네이터들은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서촌으로 선진지 투어를 다녀왔다.
소수 정예 멤버인 마을 비즈니스 과정과 입문과정에 있는 도시재생 코디네이터들이 인왕산 아래 자락에 위치한 서촌 지역의 골목을 견학하며, 보존과 활용이라는 다양한 도시재생 접근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정작 현지 주민들은 그들의 의지와 관계없는 개발 제한으로 상실감은 있겠지만, 타지에서 방문한 우리에게는 근현대사 건물들과 골목들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고, 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풍경을 보며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그래서 도시 재생의 주체가 단순히 주민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을 뛰어넘어, 가게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이해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선진지 견학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정책을 수립하는 단계에서의 전략적 사고와 행정과 주민들의 공감, 결단력, 추진력, 지속적 실천을 위한 지구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명시 또한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장소가 있다면,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파괴하지 않고 활용하는 방법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비즈니스적 마인더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광명 철산 2동 주공 8단지 지역은 수 십 년 된 겹벚꽃 나무들로 핫플레이스가 되었던 아름다운 장소였는데, 사거리 베어져 없어져 버린 재개발 현장을 보며 안타까움에 화가 날 정도다.
지금 단계에서는 겹벚꽃 그루터기 만이라도 남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잘못된 개발 방법을 스스로 뉘우치고 반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문화 콘텐츠가 있는 경복궁과 인왕산으로 둘러싸인 서촌
서촌 한옥마을은 경북궁 서쪽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청운 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뜻한다.
서울에는 북촌과 서촌이 있는데, 북촌은 인사동 인근의 위치로 사대부 집권 세력이 거주했던 곳이다. 약 800여 채의 멋스러운 한옥 건물이 있어 일찍이 관광 명소로 이름이 알려졌다.
반면, 서촌은 개량 한옥이나 근대 주택들이 많아 갤러리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문화 콘텐츠가 있는 관광지로 정착되었다.
서촌의 경우, 조선시대 전문 직종의 중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1910년 이후 지어진 개량된 한옥(약 633채)들이 주를 이룬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과 김정희가 살았고, 이중섭과 이상범, 윤동주, 이상 등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서촌으로 가는 길
경복궁 4번 출구에서 고궁 박물관을 끼고, 효자로를 따라가면 대림미술관이 있다. 여기서부터 골목 안쪽이 서촌의 문화 콘텐츠가 있는 골목길이다.
4번 출구를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나오면 경복궁, 박물관을 끼고 왼쪽으로 나가면 효자로다.
길을 건너면 대림 미술관 골목이 바로 보인다.
대림 미술관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백송 그루터기가 있다.
그루터기만 남은 통의동 백송, 효자동 보안여관, 통의동 한옥 등이 인왕산과 북악산의 풍경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누각 길, 통인 오거리길, 필운대길 등의 골목에는 이중섭, 이상범 가옥이 있다. 박노수 가옥, 윤동도 하숙집, 안평대군의 옛 집터가 있었던 기린교 등도 볼 수 있다.
이상범 가옥으로 들어가는 골목에는 맛집으로 알려진 일본 음식점이 있는데, 여행객들은 이곳까지 왔다가 이상범 가옥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단다.
참 아이로니컬하다.
서촌 투어의 마지막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인왕산으로 통하는 길에 있는 '통인시장'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아쉬운 것은 수년 전에 왔다간 모습이나 지금이나, 서비스나 환경 면에서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옥 보존 대책으로 보존되고 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철거로 없어질뻔했지만, 도시 재생 사업으로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2003면 돈의문 뉴타운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기존 건물의 전면 철거 후 그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2015년 마을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역사적 가치와 근현대사 서울의 기억을 품고 있는 동네로 만들어졌다.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마을 전체가 박물관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결실은 강력한 지방 행정의 실행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싶다.
바로 인근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보며, 개발과 보존의 가치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되는 장소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파괴하기보다 보존과 활용으로 재생해야 하는 시기~!
도시재생의 성공은 마을 비즈니스의 활성화가 기반되어야 하기에 지역 중심의 전문선을 가진 도시재생 코디네이터와 업종 닥터들이 필요한 것이다.
-광명시 도시 재생 종합대학 마을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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