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말여행은 파주 헤이리로~!
헤이리 예술인의 마을..,
듣긴 많이 들었지만, 이번이 첫 방문...
헤이리 세계 민속 악기 박물관을 찾았다.
예술인의 마을이라 기대를 했는데..,
찻집과 빵집이 많아 다소 실망 ㅜㅜ
최초, 인간(人)에게 악기는 초자연의 기(氣)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점차 신(神)을 부르거나 달래는 의식에 사용했으리라.
그 결과 인간은 악기를 통해 신과 자연의 소리를 만들어 냈고, 공존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했을 것이다.
세계 110여국의 2,000여 점의 민속 악기들...
박물관 악기들을 보면서, 무속적인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전시된 악기들은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어,
구분해서 보면 악기 하나하나가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중동과 이슬람 문화권, 아시아와 인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의 권별로 구분되어 있다.
각국의 민속 악기들에는 목각 인형과 같이 만들어져 있거나, 문양이 새겨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관람하다 보면 악기를 감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악기에 새겨진 문양과 디자인에 더 심취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악기는 조형 예술,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음향 예술...
악기 하나에 두 가지 예술이 녹아있다.
악기에 새겨진 주술적 의미의 문양들이 주는 느낌은 그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듯 가지각색이다.
중남미 아메리카 악기들에는 특별한 느낌이 있다.
북아메리카의 경우, 기존 원주민과 유럽의 식민지 문화, 아프리카 흑인의 이주 문화가 공존하며 세련된 현대 음악으로 발전했으나, 중남미 음악은 의식 음악과 아프리카 전통 음악이 섞여 특유의 색을 가졌다는 것이다.
비슷한
그래서 악기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리라.
고쳐지지 않은 상태로 먼지가 앉아 있는 오래된 악기들
당시에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물건이었으리라.
현악기는 중세 및 근 현대사를 거치며 현대 음악의 중심축이 되었지만,
정작 자연의 소리를 담은 악기는 타악기 아닐까 싶다.
둔탁한 소재의 울림소리가 심장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악기 박물관 가장자리에 놓인 조각상...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아름다워 한참을 감상했던 것 같다.
녹슨 악기..,
인간이나 악기나 시간이 흘러 오래되면, 녹슬고, 고장 나고, 잊히는 것은 매 마찬가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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