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만 체험할 수 있다는 특별한 트레킹.....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비가 오지 않는 겨울, 한탄강에 부교를 띄워...,
물 위를 걷게 한 물윗길.
계곡을 따라 1억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주상절리를 보며, 계곡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으로....
2020년 11월부터 4월까지 계곡으로 협곡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물윗길 트레킹, 기회는 겨울뿐~!
물윗길 트레킹 추천 코스는....
당일치기로 2곳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1. 고석정 - 순담계곡 - 고석정.....
( 시간이 없다면 고석정 - 함수지 - 고석정 코스를 택하는 것도 방법 )
2. 태봉대교 - 송대소 - 은하 수교 - 태봉대교.....
2곳 모두 원점 트레킹이다.
먼저 고석정.....
협곡에 있는 15m의 화강암 바위산이 있는 계곡이다.
10억 년 전 화강암 지대에 만들어진 화강암 바위산이...
1만 년 전, 화산 활동에 의해 철원 지역이 용암에 의해 현무암으로 덮였다가, 침식에 협곡이 생기면서 남게 된 지형이다.
추천 1 코스는 고석정에서 순담계곡까지다.
(나는 순담계곡까지 가지 않고, 함수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
계곡 위에 만들어진 물윗길과 계곡 사잇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한탄강을 트레킹을 할 수 있다.
(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2020년 12월 24일 ~ 1월 3일까지 폐장 )
추천 2 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송대소를 거쳐 은하 수교까지 갔다.
협곡 위 둘레길을 따라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고석정 (추천 1 코스)에서 태봉대교 (추천 2 코스) 까지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긴다면 1코스는 약 1시간, 2코스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송대소를 지나, 은하 수교를 건너면 멋진 커피숍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면..,
물윗길 트레킹은 4시간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중에 최고 중, 최고인 장소는 송대소~!
은하 수교 위를 보며 보았던 풍경과 다리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같은 장소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주상절리 풍경에 계곡의 풍경은 뒷전이 되고...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계곡만 바라보며 걸었던 트레킹과는 달리, 계곡에서 협곡을 보며 걷는 길이라, 계곡 풍경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한탄강 계곡 풍경도 멋지니,
후회하지 않으려면 천천히 천천히 걸어야 한다.
트레킹을 마치니 2시,
늦은 점심으로 태봉대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직탕폭포에서 메기 매운탕(35,000원)을 먹고,
식사 후, 직탕폭포를 감상~!
주상절리가 계곡으로 된 특별한 지형이란다.
한국에서 가장 긴 폭을 가진 폭포가 아닐까 싶다.
이곳 철원까지 왔으니,
그냥 돌아가기가 아까워, 철원 노동당사를 찾아보았다.
6.25 전쟁 당시 북한 군인들이 노동당사로 사용했던 곳이다.
1946년 완공된 건물...
그 당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벽에는 당시 총탄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고...
... ... ...
바로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백마고지를 찾아갔다.
10일간의 전투, 30만 발의 포탄이 투하된 곳, 24번이나 주인이 바뀐 곳으로 1만 4천여 명 사상자가 발생한 곳...
해방 후,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기에, 식민 사관을 가진 자들은 해방 후 미국의 꼭두각시가 돼서, 남의 나라를 위해 사상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전쟁을 일으켰으며, 두 동강이 난 한반도를 만들었고...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들의 아들과 손자들은 아직도 좌익이다 우익이 다를 놓고, 정치 싸움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서울 이북 지역을 여행할 때..,
즐겁기보다 무거운 감정이 생기는 것은 이런 원망에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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