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이번 겨울에,
스키장에 한번 이 나갈 수 있을까? 했는데...
벌써 2번째다.
월요일..,
지산 스키장은 전부 공짜~!
리프트와 스키 랜탈이 100% 무료.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그런데 가지 않을 수 있으랴~!
월요일 종일 공짜
(단, 스키복 렌탈은 유료)
평일은 5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신분증과 제휴 카드 지참은 필수~!
(신분증은 렌탈시 맡겨두는 용도)
500원 동전 2개도 준비하고...
(사물함 이용을 위함)
오전 9시 30분 도착~!
공짜를 직접 확인하는 순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ㅋㅋㅋ
스키 렌탈 이용 시, 참조할 사항은
부츠의 크기는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10cm 정도 높게 신는 게 좋다는 것..,
렌털숍의 위치가 초급 리프트가 있는
왼쪽 가장자리에 있다는 것..,
그래서
오른편 반대에 있는
중/상급 블루와 실버 라인까지 가려면
등에 땀이 맺힐 정도다.
그래도 공짜 아닌가!!!
ㅋㅋㅋ
렌털 용지를 받아,
발 사이즈를 적어 제출만 하면 끝.
스키복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 또한 렌털 하면 된다. 고글도 빌릴 수 있다.
(1개당 1만 원 수준)
렌털을
그제야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그래서 월요일은 아침 일찍 와야 하는 이유다.
오랜만에 와서일까?
스키에 부츠 끼는 게 어찌나 어렵던지
내 잘못 일까?
장비 탓인가?
스키 탈 부착에 진땀을 빼고
리프트로 이동~!
그래도 중상급부터 타야 되지 않을까 싶어,
바로 블루 라인 도전했다.
속도 제어가 힘들어,
정말 쫄고, 혼났다 ㅜㅜ
슬로프를 내려오는데,
엉덩이는 뒤로 빠지고,
몸에 힘은 들어가고, 다리는 후들거렸으니 ㅠㅜ
역시 모든 스포츠는 몸풀기가 필수~!
다시 중급으로 백~!
몇 번의 연습을 거친 후,
자신감을 찾고,
블루와 실버 라인으로 돌아갔다.
1시간 정도가 지나니,
비로소 엣찌를 이용해 부드러운 턴이 가능해졌고,
무릎 아래 다리 부분이 부츠에 밀착돼 뻑뻑하게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스키를 즐기는 방법은,
슬로프 경사를 쓸어내리며 타지 말고,
플렛의 날(엣찌)을 이용해 찍어 슬라이딩하며 속도를 즐기면 된다.
비로소 안정된 슬라이딩이 가능해진 것이다.
"스포츠는 자세~!"
하지만, 뭐든지 무리는 금물~!
3시간만 타고 끝.
언제든 적당할 때 그만두는 게 좋다.
쫘아악 싸악~
눈을 깎고 슬어내리는 소리가 아니라,
쓰어억 씨익~
부드럽게 소리가 나면, 스키 타는 재미가 배가 가 될 것 같다.
오후가 되니
기상청의 예고대로 폭설이 내렸다.
함박눈이 내리는 스키장..,
게다가 공짜...
이런 기분을 누가 알까 싶다.
복잡한 게 싫다면, 평일을 이용하면 좋다.
평일에도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니, 정보를 꼼꼼히 알고 가면, 약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속도가 있는 운동을 하다 보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이전에 일어난 일도, 이후에 일어날 일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그 순간에만 집중하면 된다.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진데... 쉽지가 않다.
참 간단한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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