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중심적 사고는 어설픈 추측이나 짐작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실을 중시한다. 정보의 수집, 축적, 분석을 중시하는 분석적 사고로 현실을 직시하면서 고정 관념과 매너리즘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는 일치하나 기존에 축적되어 있는 사실적 자료에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제로 중심적 사고와 차이가 있다.
사실 중심적 사고는 사실 경영(Fact Management), 증거 기반 경영(Evidence Based Management)), 현장 중심 경영, 등의 경영 이론으로 표현되고 있다. 사실 중심적 사고는 파격적인 개혁 보다는 점진적 개선을 추구한다. 사실중심적 사고는 인기 있는 기법은 아니지만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실 중심적 사고가 유용한 경우,
① 기업이 근거없는 낙관론에 휩싸여 정신적 회의가 만연하여 나태해진 경우
② 상호 불신이 팽배해서 양자 간 협상의 중재가 필요한 경우
③ 현장을 외면하는 문서주의, 관료주의, 탁상행정에 대한 개혁이 필요한 경우
④ 근거 없는 상호 비방성 악성루머가 난무하는 경우
⑤ 특정 개념이나 인물에 대한 감성적, 심리적 애착이 과도한 경우
⑥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나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사실 중심적 사고의 긍정적 시각은 다음과 같다. 상식이나 통념에 존재하는 편견, 선입견과 오류를 배제해야만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변화가 가능하다. 현대자동차의 정주영 회장의 경우 '실제로 해봤어?라고 말하며, 사실 중심의 실천을 강조했다. 윈스턴 처칠은 '나는 갈채 받는 꿈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다. 사실이 꿈보다 더 좋다. 곧 쓰러질 부질없는 희망을 제시하는 것보다 더 나쁜 실수는 없다'. 짐 콜린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 낙관주의자는 결국 살아남지 못한다. 헛된 희망을 제시하지 말라'. 피터 드러커는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될 수 없다'등의 말은 사실 중심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들이다.
사실 중심적 사고에 비판적 시각은 다음과 같다. 문제에는 해결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래에 대한 정보는 언제나 불확실 하며 불충분하다. 복잡한 현실 세계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비판적 시각의 예로 모리타 아키오(소니회장)는 '위대한 의사결정은 시장조사가 아닌 경영자의 직관에서 결정된다'라고 이야기 하며, 기업의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사실 중심적 사고보다는 직관적 결정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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