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 지향적 사고는 경험과 직관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제로 중심적 사고와 사실 중심적 사고에 상반된다. 문제 접근 방법에서 개연성이 높은 가설을 설정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아무 생각 없이 들여다보거나 무작정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타당성이 높은 가설을 미리 추론한다. 그리고 그 가설의 검증에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분석의 초점을 맞추고 , 정보 수집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문제 해결의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가설 지향적 사고는 시급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로 문제해결을 위한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핵심성공요인 인자(CSF, Critical Sucess Factor)를 파악하는 기법은 가설 지향적 사고에 근거하고 있다.
가설 지향적 사고가 유용한 경우,
①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적 제약으로 바른 해결방안을 수립해야 하는 경우
②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정형적인 문제의 원인 분석이 필요한 경우
③ 난해한 문제로 진흙 헤쳐나가기(mudding through) 전략을 채택할 경우
④ 여러 사안 및 그룹들이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경우
⑤ 실험, 시행착오, 실패가 비교적 자유스럽게 허용되는 경우
긍정적 시각은 다음과 같다.
현상에 대해 문제와 원인, 해결방안은 이미 고객이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지식으로 체계화되지 않았을 뿐이다. 해당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이용하고 최상의 사례(Best Practice)를 참조함으로써 가설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 초기 시점에서 중요한 가설을 설정함으로 고객에 대한 설득력 향상과 공감대를 형성해 신뢰를 가지게 할 수 있다. 가설지향적 사고는 객관적 시각과 유연한 사고방식에 의하여 개연성 높은 가설을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에 집중함으로 문제 해결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비판적 시각은 다음과 같다.
가설을 경험과 지식에 근거함으로 창의적 아이디어가 부족하여 산출물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숨어있는 중요한 문제를 놓치거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초기 가설의 입증에 실패하면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지 못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 가장 좋은 해결방안(Best Solution)보다 더 좋은 해결방안(Better Solution)으로 귀결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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