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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이론/8-CSF

[n비즈니스마케팅-48회] 카카오헤어샵 O2O서비스 온디멘드(On-demand) 시장 진출의 전망

카카오(kakao)가 2015년 10월 하시스(헤어샵 헤어짱과 뷰티짱 CRM Solution업체)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카카오헤어샵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선본인다. 카카오헤어샵의 O2O 서비스 온디멘드 시장진출의 의미와 문제점을 진단해 본다.


※ 사진정보 : 송팔용_이탈리아 메라노 2016 겨울 '아침 트래킹'. 사진정보와 본 내용은 상이하나 같이 올리는 이유는 여행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카카오뷰티샵, 카카오헤어샵 진출은 O2O 비즈니스를 미용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여 뷰티사업에 진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O2O'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연결성(Connectivity)에 기반을 둔 커머스로 거래의 대상을 상품에서 서비스로 확장시킨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의 서비스를 거래한다는 것이다.


물건을 사고 파는 상거래의 변천을 보면, 1세대인 상거래, 2세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3세대 O2O 커머스 시대로 변화해 왔다. 


카카오는 카카오 계정을 가지고 있는 가입자(사용자)의 데이타를 활용하여 수익을 올리는 n 비즈니스로 뷰티서비스 산업에 진출, 모바일 시장의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뷰티 서비스의 온디멘드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온디멘드(On-demand)란, 요구만 있으면 언제든지라는 뚯을 가지고 있다. 즉, 온디멘드 서비스는 수요자의 요구나 주문에 맞춰 언제든지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미용실도 IT시대에서 DT(Data Technology)시대로의 변화가 현실화 된 것이다. 아마도 카카오헤어샵은 예약 서비스를 통해 예약과 동시에 선결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고 카카오페이의 결재 방식을 도입하여 운영하게 될 것이다. 미용실의 예약서비스와 간편결재 그리고 예약을 통한 고객의 편의성을 부각하여 카카오헤어샵 가입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여기서 카카오헤어샵의 대의적 의중은 무엇일까? 아마 카카오는 모바일 결재 시스템을 통한 온디멘드 시장을 확보, 점유하기 위함이라 생각된다. 카카오페이등의 결재방식을 도입해 카카오 생태계를 키우는 것으로 미용실 가입과 사용 고객을 이용한다는 것이 아닐까? 


즉, 모바일 결재로 **페이는 누가 언제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고객관리, 재고관리,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네트워크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카카오의 n비즈니스 영향력을 키우고자 함이 아닐까?



카카오가 지난해 출원한 상표권을 보면 '가격비교서비스', '상품의 가격/판매점에 관한 정보제공'등을 지정 상품으로 등록했다. 즉, 하시스(헤어짱, 뷰티짱)의 미용실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여 손님에게 인접 또는 희망하는 미용실의 판매점 정보 및 가격 정보를 제공하며 손님이 가격을 비교하고 해당 미용실(카카오헤어샵 가입점 또는 기존 CRM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미용실)을 선택하여 예약과 함께 카카오페이 또는 모바일 기프티콘 등을 이용하여 선결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카오헤어샵의 운영에는 향후 문제점이 예상된다. O2O 시장에서 '온디멘트'는 서비스를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나, 뷰티샵 또는 헤어샵의 서비스는 타 서비스 업종과 달리 (헤어)디자이너라는 각각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구매하는 사람이 대부분 단골로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부가 서비스로 인해 발행되는 비용 만큼 해당 미용실의 손익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미용시장은 한정된 시장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호 비교 가격을 통해 업종내 치열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도한 할인 정책들이 만연할 것으로 사료되고 전체적으로 손익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2014년 이후 저가 미용실 프랜차이즈가 전체 뷰티서비스 시장의 손익 구조를 얼마나 악화시켰는지 감안하면 이해될지 모르겠다(저가 미용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이 산정되지 않아 상호 몰락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다)



카카오나 하시스 등은 직-간접적인 네트워크 사업의 범위는 키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맹점인 미용실의 입장에서는 카카오 가입자들을 이용한 신규고객 유치 또는 실시간 예약(대부분의 미용실이 사용하고 있는 컨텐츠)등이 혜택 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대의적 차원에서 본다면 저가 미용실의 범람으로 인해 손익감소와 검증되지 않은 홍보 노출로 인한 피해 사례가 예상되지 않을 수 없다.


카카오(kakao)는 카카오헤어숍 가맹점을 다음 포탈 사이트의 지도 정보와 연계하며 온라인 마케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니, 가입 미용실이 모두 양질의 미용실이라면 몰라도 역량의 차이가 있을 것인 즉 이것이 고스란히 숨겨져 결국에는 소비자에게 선의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을까 사료된다.



여하간 카카오헤어샵의 O2O-온데멘드 시장 진출은 고무적인 사실이나, 단순히 CRM 솔루션 업체의 가맹점 확대와 카카오헤어샵(뷰티숍)의 n비즈니스 수익 창출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고 뷰티서비스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시스템을 정립했으면 좋겠다. 


이는 한국 미용산업은 아직도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그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체 시장의 89%가 1~2인 미용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 CRM 솔루션 가입자는 하시스 9,700여개(약69%), 아하소프트 4,157개(약30%, 실제 수치와 다를 수 있음)로 약 14,000여개의 미용실만이 가입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12만여개의 미용실에 비해 약 12%만이 고객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하간 뷰티(미용) 서비스산업에서 O2O 온디멘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서비스 제공자(미용실)인 구성원(헤어디자이너)의 역량(가격 이외)과 서비스 상품의 가격 어떻게 정량화하여 비교할 것인가가 중요하며, 사회적 약자일 수 있는 중소형 미용실의 동반 성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의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미용업에 종사하는 미래지향적 미용인은 기업이 능동적으로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리딩하는 것도 중요하다.


※ 사진정보 : 이탈리아 북부 도시 메라노. 아래로 보이는 곳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의 군대들이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과거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생각해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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