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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이론/8-CSF

[송팔용교수의 핵심성공인자-4] 미용실 창업의 실패에 대한 교훈

자영업 핵심성공인자에 대한 송팔용교수의 이야기 세 번째 사례. 첫 번째 이야기는 '제주한라산양산삼조릿대 건강식품' 사업, 두 번째 이야기는 '뷰티자인 패션가발' 사업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는 미용실 창업의 이야기다. 지금도 본인은 미용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미용실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는 '미용실 창업 및 전문경영 비즈니스컨설팅'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즉, 본업인 '공동브랜드의 시스템 구축과 회원점의 역량강화를 위한 비즈니스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자영업 시장에는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3. 미용실 창업사례


세 번째 이야기는 미용실에 대한 이야기다. 미용실을 시작한 것은 회사를 나오고 홀로서기로 시작한 소상공인 자영업 창업의 세 번째 비즈니스였다. 하지만 지금 나는 미용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단지, 공동브랜드 회원점의 비즈니스 컨설팅과 교육, 구성원의 역량 육성과 시스템화라는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작한 미용실 창업은 2001년경이었다. 당시 나는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계동 현대모비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사원의 4년을 거쳐 대리로 진급은 했지만 과장이 되기까지는 4년이 있어야 가능했고, 그 기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매일 변화 없이 반복되는 회사 업무에 다소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던 시기, 나는 ‘내 나이 40세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만년 과장이거나 아님 능력을 인정 받아(실제 능력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윗 사람에게 잘 보이느냐 하는 것으로 결정되지만) 남들보다 빨리 진급한다면 차장 정도의 직급에 하는 일을 똑 같은 일. 수 년간 봐 왔던 파트장이나 팀장의 모습을 하고 있을 생각만으로도 사는게 재미 없었던 시기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은 ‘미용업’이었다.

 

회사를 다니며 3개월을 준비했고, 미용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서 미용사 면허를 취득했다. 면허만 취득하면 미용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해 여름 나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싶어졌다. 돌이켜 보면 참 겁이 없었다. 면허만 취득하면 미용실을 할 수 있다는 생각. 여하간 나는 주위의 미용실을 알아보고 다녔다.

 

그런 초자(초보자)가 돌아다니는 데 가만 있을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눈먼 돈이 거리에 놓여 있는데 말이다. 달콤한 유혹의 말로 미용실을 내게 매각하려 했던 사람들이 들 끌었다. 여하간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관심을 사려한다는 것은 흥미로왔다. 잘못된 것이라면 ‘대신 돈을 잃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다. 열외 없이 모두가 ‘미용실은 잘 되고 있으며, 자리도 좋고, 직원들도 좋으며, 계속 일을 할 것이며, 좋은 기회로 이 기회를 놓이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란다.

 

나름 회사를 다니며 비즈니스에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자만심이 화를 가져왔다.

 

그 중 한곳은 매각 금액이 너무 작아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인수를 결정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계약관련 미팅. 바닥과 시설권리금 일부를 임차인에게 송금한 후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쓴 맛을 알게 되었다.

 

당사자는 그 지역에서 유명했던 미용사로 신뢰도 있었던 사람이다. 누가 그런 사람이 나에게 몇 달이 지나면 철거가 될 미용실을 넘길거라 상상했겠는가? 건물 입주자들 사이에 ‘조만간 철거될 건물’이라는 것이 소문으로 공공연하게 퍼져 있었다. 사업을 물건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알아보고, 상권을 조사하고, 사업이 가능한지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기본도 지키지 못했다. 단지, ‘다른 곳 보다 적은 매각 금액’과 ‘장사가 잘된다는 매각자의 말’만을 믿고 계약을 했다니 참 어리석었던 지난날의 모습이었다.

 

선금으로 준 권리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파기했다. 그리고 수 개월이 지나 그 장소가 궁금해서 그곳을 찾았다. 해당 건물이 철거되고 있었다. 철거될 건물에 있는 미용실을 매각하려 했다니 그 사람이 원망스러웠고 돈도 아까웠지만 정작 한심한 것은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똑똑한 당신의 머리위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상권분석은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비즈니스에서 나는 사냥꾼들의 ‘대상’일 뿐이다.

 

여하간 우여곡절 끝에 대전에 있는 약 99제곱평방미터 정도의 중형급 미용실을 인수 받았다. 회사원이었던 나는 회사 운영과 비슷하게 매출만 잘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영업관리만 수년째 해 온 나는 아직도 그 잘난 자만심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 같다. 영업 플로우의 그림을 잘 그리면 전문경영으로 전혀 문제 없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시작은 의도된데로 이루어지나 싶었다. 하지만 세상사 뜻한데로 되는게 몇 있을까?

 

매일 전날 매출이 통장에 입금되었고, 첫 달은 의도한 데로 잘 운영되었다. 하지만, 두 번째 째 달부터 생각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손님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겠지만 느낌이라는게 있지 않는가?

 

입금되는 매출이 점차 감소했고, 2~3일에 한번씩 서울에서 대전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원인을 분석한 결과, 현장 실무 담당자가 카드 매출 이외 현금 매출을 누락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화가 났다. 하지만 대안이 없다.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면 직원은 이탈할 것이고, 미용실 운영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도 화가 낳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해당 직원을 볼 때도 화가 낳다.

 

그렇다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도 아닌 상황에 당사자에게 ‘당신의 행동은 나빠요. 현금에 손을 대지 마세요. 더 이상 돈을 가져가지 마세요’ 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 아닌가? 그 당시는 지금처럼 카메라 설치가 일반화된 시기도 아이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의 방법은 직접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카운트에 앉아 매출을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결론은 빠른 시간내에 매각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문제 해결의 방법에는 문제를 무시하거나, 해소하거나, 소멸시키는 방법. 세가지 방법 중 내가 선택한 것은 소멸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빠르게 매각처리를 했다. 그로인해 몇 개월 사이 권리금으로만 약 3천만원 이상의 손실을 봐야 했다.

 

기술 분야의 자영업일 경우, 전문경영자를 이용한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직접 경영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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