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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이론/8-CSF

[송팔용교수 영업달인 컬럼] 자영업 핵심성공인자(1) 비즈니스영업관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영업 경영자들이 어떻게 하면 경영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온다. 그래서 준비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의 비즈니스영업관리 핵심성공인자'의 내용을 송팔용교수의 컬럼 형식으로 본 카페 '아이펠마르헤어'에 올리기로 했다. 말 그대로 지식공유다.


12년간의 회사를 사직하고 시작한 자영업. 한마디로 ‘내가 사회의 주체가 되었다’는 생각을 느끼게 했다. 선택도 내가 해야 했고, 이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져야한다. 회사라는 곳은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었고, 10년을 넘게 그곳에서 생활한 나는 조직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회사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는 누군가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담당위에 파트장이 있고 부장이 있고 임원이 있고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또는 대표이사)이 이러한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자영업에서는 ‘나’ 혼자다.


회사를 나온 나는 처음에 내가 똑똑한 줄 알았다. 나름 스스로 업무에 ‘능동적’이었고, 일을 잘 했다는 자만을 가졌다. 하지만 내가 새롭게 직면한 필드의 세계(여기서의 의미는 ’자영업의 세계‘를 말함)에 비하면 회사 생활은 고작 아이들 장난정도로 생각하면 될는지. 이러한 나의 표현이 너무 충격적인가?


회사는 꼬박 꼬박 월말 25일 되면 통장에 일정한 금액의 ‘돈(임금)’이 들어온다. 그에 해당하는 달에는 공휴일이 많았고, 휴가도 있어 일한 날보다 쉰 날이 많았다고 통장에 ‘돈’이 적게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돈’을 위해 나가기 싫은 회사를 지각한번 없이 매일 매일 근면성실하게 출근을 한다. ‘돈’을 따라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회사원이라고 하면 ‘안정적 삶’을 상상한다.

 

반대로 자영업은 ‘돈’이 일정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매일 매일 매출이 일어나 통장에 ‘돈’이 모인다. 그러나 어느 때는 통장에 저축되어 있는 ‘돈’이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한꺼번에 지출되는 날이 있는가 하면 들어오는 날이 들어오지 않는 날보다 많을 때도 있다. 언제나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일은 자영업의 수익 통계를 보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없다고 짜증내지 않고 묵묵히 내일을 위해 일을 한다. ‘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영업 종사자’를 ‘불안정한 삶’이라 한다.

 

그런데 왜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불안정한 삶’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 걸까? 필드에는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불행한 것은 이러한 흥미 진지한 세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즐기지 못하고 늙어 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멀쩡히 잘 다니는 회사를 어느 날 갑자기 ‘나 오늘부터 자영업 할 거야’라고 사직서를 던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어렵다. 어떤 계기가 없다면 회사를 스스로 ‘사직’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것은 나이가 사십을 넘어서면 더 어려운 일 중에 하나다. 그래서 ‘사십’ 이상이 되면 회사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나가라고 강제 발령을 내려도 꿋꿋하게 버틴다. 있는 힘을 다해. 여하간 그렇게 버티고 버텨 오십이 되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 때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불안정한 삶’의 세상을 배우게 된다. 그때서야 비로소 매일 매일 새롭고 흥미로우며 희망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너무 ‘자영업’을 좋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럴 수도 있다. ‘돈’도 벌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 뭐가 좋다는 것인가?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있다. 당신이 ‘자영업 종사자’가 되면서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을 만드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돈의 노예’가 되는 사람은 크기에 집착하여 언제나 ‘돈’을 쫒아 다니는 사람이지만 ‘돈을 만드는 사람’그 과정을 중요시 한다. 왜냐면 그들은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지혜를 터득한 결과 그 과정을 즐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보면 대부분 ‘삶’이 행복해 보인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지친 육체를 이끌며 불만에 쌓인 당신의 ‘수동적인 삶’보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능동적인 삶’을 더 사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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