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렇다고 집에서 먼 거리를 다녀온 것이 아니다
집 근처에 있는 시골길을 걸었다
바쁘게 보낸다는 일상의 굴레 속에서
언제나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
...
모든 것은 언제나 그대로 였는데
항상 변한다고만 생각했던 나의 무지함을 알았다
여유로운 늦은 오후의 긴 시간을
이리 저리 걸어보며 생각했던 나는
문득 5년 전 똑 같았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웃음이 나왔다
혹시나 걷고 뛰고 왔던 지난 시간이
제자리 걸음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 ...
참 세상은 아름답다
나는 다시 다짐해 한다
잃어버린 감정에 충실하게 살자고
그리고 행복하게 남은 시간을 즐기면 살자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것을 버리며 살자고 ...
2014.10.26 송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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