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일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 풀리기는 커녕 꼬이기 까지 해서 도통 풀 수 없을 지경까지 갈 때가 있다.
살다보면 허전해질 때가 있다.
뭐가 문제인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유가 떠오르지 않지만
그 허전함에 괴로워 몸부림치다 제 풀에 지칠 때가 있다.
살다보면 막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이유가 무언지 알 수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막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
세상이 녹록치 않다.
나는 오늘도 어제와 같이 와인 한잔에 목을 축인다.
언제나 같은 고민, 같은 생각에 괴로워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살아왔던 시간보다 내게 남겨진 시간이 짧아진 나이
오늘 불쑥 2011년의 가을이 내게 왔다.
시간이 갈 수록 늘어나는 것은
얼굴에 주름살과 근심들 뿐~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그립다.
웃는 얼굴, 화난 얼굴, 찡그린 얼굴, 장난 섞인 얼굴, 우는 얼굴, 허탈해 하는 얼굴 ...
왜 우리는 울고 싶을 때 마음대로 울 수 없는 존재가 되어 가는 걸까?
2011.09.20, 와인 한잔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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