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왜 사나?'하는 생각을 많이한단다. 나도 많이 한다. 그래서 간혹 현실 세계로 부터 도피 하고픈 생각도 한다. 내 자신이 마흔을 넘으면서 이런 생각에 자주 빠지게 된다. 그래서 나는 첫번째 마흔이 되면서 모두가 현실이라고 하는 삶에서 저항, 그 곳을 탈출했다. 그런데 아직도 내가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내릴 수가 없다.ㅎ~
내가 아는 사람들이 정치, 경제, 문화면에 종종 나올 때면 그들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TV나 신문에 장식되어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규모를 가진 회사의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경영자들의 모습을 볼 때 내 자신이 초라하다고도 종종 생각 한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다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시장이나 대형마트, 출퇴근 시간 지하철 역사, 병원등)에 멍하니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쉽게 나의 고민이 해결된다. 무엇으로 사는가 보다 어떻게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치있는 삶은 내가 만족해 하는 삶을 살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 아닐까? 요즘 부쩍 나는 이런 곳을 많이 찾는다(?)
어렸을 때, 길가의 작은 꽃하나, 파란하늘에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소를 먹이고 돌아가는 길 저만치 보이는 집에서 전어구이 냄새가 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성장하고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사진으로 보는 얼굴에 주름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시간을 돌이킬 수 없다는 그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다.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최소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허무하게 보낸 하루가 어쩌면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갈망했던 내일인지도 모르는 시간,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삶의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떤이는 돈을 추구하고 또 어떤이는 명예을 쫒아가겠지만 나는 나의 작지만 소중한 나만의 '삶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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