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말, 유진이와 유정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갔다. 먼저 일요일 아침에 후다닥 아침을 먹고 영화한 프로를 봤다.
무슨 영화가 그렇게 길든지... '굿모닝 프레지던트' 약 2시간 40분 정도의 긴 영화...
유정이는 지루해 했지만 유진이는 재미있어 했다. 참 영화를 잘 만들었다 싶었다. 눈물이 났다가 웃다가 ...
인간적인 삶과 가족의 따스한 이야기들 ...
마치고 우리는 샌드위치를 사서 남서울대학교 캠프스로 갔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그림을 그렸다. 가을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했다. 그러다 할마할바를 만났다.
할마는 배나무 과수원에서 배를 한바구니 가져왔다. 유진이와 유정이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쳤다.
땀을 흘리면서 배우는 유정이, 그러다 싸우고 웃고, 울고 ...
돌아오는 길에 들판에 있는 포도밭에서 잠시 간식으로 포도를 먹었다.
참 좋은 천안, 집에서 조금만 나가면 늘려 있는 과수원으로 배, 사과, 포도는 맘껏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곳인가 ...
먼 곳 미국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할 희만이에게 오늘 일과의 시잔을 보낸다. 희만아 ...
우리는 엄마 없어도 잘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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