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산 코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중산리 코스'는 당일치기가 가능해 인기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산리 출발 - 천왕봉 - 고사목 지대 - 장터목 대피소 - 중산리'로 돌아오는 약 7~8시간의 코스를 말한다.
처녀 산행이라든지, 초보라면 8시간 정도 걸린다.
당일치기 지리산 등산
국내 혼자 등산하기 좋은 곳으로 중산리 코스에 대해 시간과 거리 정보를 알아본다면,
아침 7시에는 출발하면, 오후 2~3시경 중산리로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전날 중산리 탐방안내소 인근에 있는 케스트 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이른 아침에 등산을 시작하면 좋다.
잠자는 곳을 정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아침에 식사와 점심 도시락이 싸주는지 물어보고 정하는 것이 좋다.
중산리 숙박 게스트 하우스 추천
나는 아침 식사와 도시락이 가능하다는 황금 능선 게스트 하우스를 선택했다. 밤 11시에 도착해 소주 반 병(내일 등산을 위해)과 컵라면을 먹고 바로 취침.
아침 6시에 간단히 밥을 먹고, 주인장의 넉넉한 정이 담긴 도시락을 챙겨,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통과, 오전 7시부터 천왕봉 등산을 시작했다.
중산리 코스 거리와 시간 정보
천왕봉까지 올라가는 목표 시간은 3시간 30분, 정상에서 30여 분을 보내고.., 장터목 대피소까지 1시간,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30분 휴식, 장터목 대피소에서 중산리 주차장까지 2시간 30분을 계획했다.
○ 중산리 코스, 총 12.4km, 7시간
1.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는 5.4km (약 3시간 30분)
2. 천왕봉에서 장터목 대피소까지 1.5km (약 1시간)
3. 장터목 대피소 중산리까지 5.5km (약 2시간 30분)
아침에는 한 여름이라도 싸늘해 바람막이를 입고 출발하는 게 좋다., 하지만 20여분 정도 지나 칼바위를 지나면 갈림길(장터목 대피소와 천왕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는 최대한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꿔야 한다.
이곳에서부터 천왕봉까지 2시간 30분 정도는 계속 가파른 오르막으로 쉼 없는 급경사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산리 코스를 안전하게 등산하는 방법
휴식은 자주, 많이 하는 것은 비추다.., 빨리 지칠 수 있다.
산을 잘 타기 위해서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지구력 있는 트레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걷기보다는 꾸준히 걷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휴식 장소는 정하고 등산을 하자.
중산리 코스에서, 1번째 쉴 곳은 칼바위를 지난 지점에 있는 갈림길, 2번째 쉴 곳은 문장대, 3번째 로터리 대피소, 4번째 천왕샘(천왕봉 0.8km 지점), 5번째는 천왕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데크 계단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5분을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쉬는 것이 좋다.
지리산 인기 등산코스, 4경로
지리산 등산 코스는 여러 길이 있는데 인기 있는 코스는 노고단에서 출발해 천왕봉까지 완주하는 종주 코스이다.
다음으로 인기 있는 코스가 중산리 코스다.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천왕봉과 장터목 대피소를 거쳐 중산리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가장 많이 찾는 코스기도 하다.
만약, 산을 잘 타는 사람이라면, 장터목 대피소에서 세석대피소까지 가서, 거림 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거림 코스도 좋다.
문제는 내려와 중산리로 가는 것인데.., 택시를 부르면 1인당 5천 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 20분 정도 소요되며, 혼자라면 2~3만 원을 내야 한다.
서울 경기 지역 사람들의 경우,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로 올라 천왕봉을 찍고, 장터목 대피소에서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백무동 코스도 많이 이용한다.
서울에서 백무동까지는 시외버스가 매시간 있어 교통이 편리해서 좋다.
지리산 산장 대피소 정보
지리산 대피소는 노고단 대피소, 연하천 대피소, 벽소령 대피소, 세석 대피소, 장터목 대피소 등이 대표적이다.
2박 3일 종주를 할 때는 연하천, 벽소령, 장터목 대피소를 선택하는 곳이 좋고.., 1박 2일 코스일 경우에는 세석 대피소를 이용하는 게 좋다. 세석 대피소의 아침은 알프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천왕봉 정상에 숨은 비밀을 찾다
천왕봉에 올라서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쪽은 '천왕봉'이라 적혀있지만 다른 쪽은 '한국인의 기상(氣像), 여기서 발원(發源) 되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천왕봉이라고 적힌 쪽은 절벽 방향에 위치해 있어 사진 찍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더 위험하다.
그냥, 양쪽 다 천왕봉(天王峰)이라고 적지ㅠㅠ~!
정상 아래 작은 공터 방향에서 정상을 바라보면 바위에 '천주(天柱, 하늘의 기둥)'라는 글이 있다.
땅과 하늘이 만나는 곳, 땅이 하늘을 지탱하는 곳.., 이곳이 천왕봉이라는 이정표다.
고사목 지대 즐기기
천왕봉에서 장터목 대피소까지 약 1.5km 구간은 지리산 능선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가장 핫 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대부분 편도 등산을 하다 보면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중산리 코스에서 천왕봉을 거쳐 장터목 대피소에서 하산하는 코스로 선택된 자(者)만이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불에 타고 남은 고사목이 많았지만, 수십 년간 세찬 풍파에 점차 흔적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 대신 고산 지대 야생화 군락지로 또 다른 멋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약 500m 정도는 평탄한 길로 이어져 있어, 가장 느린 걸음으로 걸어 보는 것도 좋다. 노고단에서 시작하는 백두대간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말이다.
아침에 천왕봉 일출을 보고 중산이 대피소로 가는 풍경이 멋지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중산리로 하산하기
내려가는 길이 정말 끝이 없다. 올라간 만큼 내려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길다.
유암 폭포와 법천 폭포가 볼만하다는데, 그냥 지나쳤다.
중간 정도 내려오면 계곡 가장자리에 수많은 돌탑들이 있다. 누군가 이 길을 지나며 한 개 두 개 만든 돌탑이었겠지만 지금은 많아도 너무 많다.
아마도 돌탑을 쌓은 사람들은 지리산 이곳에 온전히 자신을 남겨두고 싶어서였으리라.
아무도 찾지 않는 밤.., 그 자리에서 청아한 달빛과 별빛을 담고 있을 돌탑을 생각하니 뭉클해진다.
갱년기가 맞나 보다.~ㅎㅎ
지리산은 언제나 그대로다.
변하는 것은 오로지 '나'
그래.., 오늘도 이곳에 '나'를 놓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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