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북쪽에 위치해 있는 태안 해변길
국내 당일치기 여행으로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문제가 있어(교통편이 좋지 않다),
원점 트레킹으로 먼동 해변까지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했다.
태안 해변길 1~3코스 정보
태안 해변길은 총 3개의 코스가 있다.
1코스는 바라길로 학암포 해변에서 신두리 해변까지 총 12km(3시간)이며,
2코스는 소원길로 만리포 해변에서 신두리 해변까지 총 21km(8시간) 구간이고,
3코스는 파도길로 모항항에서 파도리 해변까지 9km(3시간) 코스다.
※ 태안반도 둘레길 및 태안 해변길 정보
3개 코스 모두 특색 있는 해변길이나..,
1코스가 유독 좋은 것은 평탄한 모래 해변을 따라 걷기 때문에 가벼운 트레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이 암뫼해변.., 원점 트레킹 반환점.
먼동 해변으로 넘어가려면 '안뫼'라는 작은 돌출 지역을 지나야 하는데.., 나는 군부대로 가는 임도를 택해서 안뫼 해변으로 가는 오솔길을 택했다.
안뫼 해변에 닿으면 길이 없어지고, 해안 암석을 넘어가야만 먼동 해변에 다다를 수 있다.
지금부터 트레킹 시작~!
학암포 해변에서 출발..,
'학'이 쉬었다 간다는 학섬을 지나, 끝자락에 이르면 해안선을 따라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다.
학암포 해변을 지나 작은 능선을 넘으면 구례포 해변이다.
'만'의 형태로 형성된 이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해변의 이색적인 풍경에 압도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구례포 해변 남쪽 방향으로 보이는 곳이 '안뫼'다.
안뫼라는 작은 산을 넘으면 먼동 해변이다.
1코스 '바라길'은 지루하지 않은 평탄한 해안 백사장과 해변길로 되어 있다.
중간중간 시골 풍경을 볼 수 있는 길이 있어 눈이 즐겁다.
구례포 해변은 '만'의 형태로 만들어진 멋진 백사장이 있는 곳으로 민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도 있다.
그래서 여름철 캠핑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란다.
태안반도 북쪽에 위치한 학암포 해변과 구례포 해변은 청정 지역으로 풍경이 아름답고, 오토캠핑장의 시설이 잘되어 있어, 서울 경기권 지역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수년 전에는 캠핑을 좋아했지만,
언제부턴가 준비와 치우는 과정이 힘들게 느껴져 당일치기 여행만 하고 있다.
그래서 캠핑을 즐겨하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캠핑족이 몰려 있는 구례포 해변의 북쪽에 비해 남쪽은 인적이 없다.
혼자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바라길 1코스'에서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또 하나가 더 있다.
바다 풍경이다.
해변을 따라 걷는 내내..,
수평선에 닿아 있는 무인도 풍경은 여행객의 기분을 한층 '업' 시킨다.
구례포 해변 백사장의 남쪽에는 퇴적암이 만들어 낸 멋진 바위 하나가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다.
먼동 해변을
인도를 따라가면 되는데.., 두 갈레 길에서 나는 군부대로 가는 길을 택했다.
그 길을 약 5분 정도 가면, 안뫼 해변으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듯 풀들이 무성했다.., 하지만 트레킹 하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안뫼 해변에서 끊어진 길은 해변 바위 암석을 지나면 먼동 해변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코스를 택했다.
원점 트레킹이 좋은 것은 오면서 보지 못한 풍경을 불 수 있다는 것이다.
학암포 포구에는 작은 수산물 회촌이 있다.
이날 아귀를 직접 사서 손질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3만 원에 이 많은 아귀를 샀단다.
방갈로로 만들어진 회촌에 들러, 제철이라는 노래미 회 1kg(3만 원)를 먹었다.
양은 다소 작았지만, 싱싱한 회 맛은 끝내 주었다. 배를 채우려면 라면(4천 원)을 시켜 먹으면 된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뭐가 그리 급했던지 앞만 보고 걸었다.
그래서일까> 소종한 것들은 노칠 때가 많았던 거 같다.
인생의 반환점을 지난 지금..,
거꾸로 가는 길을 걷다 보니 미처 보지 못한 풍경을 보게 된다.
원점으로 돌아가는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과 다를 바 없다.
나는 오늘도 온전히 이곳에 나를 두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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