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땅 안의 서하면과 안의면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불리는 황석산은 정유재란 때, 산 정상에 있는 '황석산성'에서 왜구와 격전을 벌인 곳, 당시 황석산성에는 시체로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일까? 가을이면 다른 산들보다도 단풍색이 짙어 핏빛처럼 선명하다고 한다.
[황석봉 가장 짧은 등산 코스]
5코스 중 가장 짧은 등산로는 용추계곡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유동 기점(4km)과 탁현 기점(4.4km)' 2곳이다.
① 탁현(령암사) 기점 추천. 탁현 기점은 령암사까지 약 1km를 차로 이동이 가능하고, 북봉과 거북바위, 황석봉을 찍고 내려올 수 있어 추천한다. (총 소요시간 4시간).
② 유동 기점에서 출발하면 연촌마을까지 약 300m를 차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황석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라 비추다. (총 소요시간 5시간)
[령암사 - 황석산 등산로 가장 짧은 등산로]
탁현 기점 등산로는 '령암사-뫼재-북봉-거북바위-황석산성 북장대-황석산 정상'을 돌아 령암사로 다시 돌아오는 원점 산행이다. 황석봉까지 쉬엄쉬엄 올라가서 충분히 쉬었는데도 2.5시간, 내려오는데 1.5시간으로 총 4시간이면 충분하다.
가끔 유동 기점에서 출발해, 탁현 기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 포장된 임도를 따라 유동 기점까지 돌아오는 원점 산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임도길을 1시간 넘게 걸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황석봉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동북문지와 황석산성이 연결된 석봉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북쪽으로는 북봉과 거북바위의 전경이 펼쳐지고 뒤로는 거망산과 소백산맥이 보인다. 거망산을 여성 빨치산 정순덕 씨가 활약했던 곳, 거망산 능선 길은 억새풀 군집으로 이루어져 인기 있는 코스 중에 한 곳이다.
[황석산 숙박 정보 게스트하우스 추천]
밤 11시에 용추계곡에 도착, 1인 숙박이 가능한 황석산 게스트하우스를 찾았지만 대부분 펜션이나 가족 단위의 산장이라 혼자인 나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그런데 용추 산마루 펜션(055-962-5588)의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셨다. 늦은 시간이라 50,000원.. 소주 한 병(2,000원)에 안주할 것 없냐고 했더니, 과자 한봉은 공짜로 주시는 친절함.. 다소 비쌌지만 방금 누가 왔다 갔는지 모르는 모텔 침대 이불에서 자는 것보다는 100배는 낳았다는 생각이다.
[황석산 등산에 필요한 먹거리]
이른 아침 문을 여는 곳이 없기 때문에(특히, 등산을 시작하는 기점에는 가게가 없음) 안의 읍내(약 5km)를 나가서 먹는 게 좋다. 나는 CU편의점을 이용했다.
삼각김밥 2개, 샌드위치 1개, 멜론 우유 1개, 빽다방커피(2+1), 비스킷 1개.. 총 11,000원.. 아침으로 김밥 하나와 샌드위치 그리고 멜론 우유 하나를 '광풍루' 정자 아래에서 먹고, 탁현 기점으로 이동.. 빽다방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동했다. 령암사 입구, 차가운 커피는 삼각김밥과 함께 가방에 넣고 출발~!
황석산 트레킹을 위해 1박 2일 코스로 함양을 여행한다면, 주변에 있는 가볼만한 여행지를 돌아보고 오는 것도 좋다.
■ 함양 황석산 트레킹.. 거창 수승대, 안의 허삼돌 고택, 용추계곡 1박 2일 가볼만한 곳 여행지 추천 _ 네이버 블로그 '여행발자국동행'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도 1박 2일 섬 여행 시간과 비용 숙박 정보 (0) | 2020.07.25 |
---|---|
황석산 등산 트레킹.. 함양, 거창, 안의 1박 2일 여행으로 가볼만한 곳 추천 (0) | 2020.07.23 |
윤선도의 섬.. 보길도 부용동 고산의 흔적 (0) | 2020.07.15 |
보길도 여행 섬 트레킹.. 가볼만한 곳 추천 (0) | 2020.07.07 |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천안 주말 나들이 트레킹하기 좋은 3곳 (0) | 2020.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