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전국에 좋다고 소문난 트레킹 코스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최근 나의 패턴이 바뀌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도 트레킹 하기 좋은 숨겨진 멋진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시간도 줄고, 비용도 줄고..
천안에서 가볼 만한 트레킹 코스 3곳으로..
ⓐ 성산, ⓑ 직산 호수공원, ⓒ 성거산 임도
#천안 #주말나들이 #가족나들이 #가볼만한곳 #트레킹 #트레킹추천
성산 트레킹, 성환에서 직산까지
성환 남서울대학교 뒤쪽에 있는 나지막한 성산(위례성이 있었다는 곳)을 넘으면, 직산현관아와 향교가 있는 구직산에 이른다. 성산은 작은 산(山)이지만 울창한 숲과 토성(흔적이 거의 사라져 가는)으로 만들어진 성터 위를 걷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 곳이다.
구직산을 지나면 충남 테크노파크 방향으로 약 1km 정도 국도를 따라 걷게 되는데, 양방향으로 확 트인 길이라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리고 이내 직산 삼은 호수 공원에 이른다.
남서울대학에서 구직산을 거쳐 충남 테크노파크까지 천천히 걷는다면 약 2시간, 직산 삼은 호수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는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성산 #구직산 #충남테크노파크 #직산 #삼은호수공원
성산을 내려오면 곧바로 직산현관아에 이른다. 관아 앞에는 오래된 비석들이 긴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라도 해주듯 여행객을 맞이했다.
오전 나절, 성환에서 직산까지 트레킹을 마치고, 인근 천흥 저수지에 있는 카페를 찾아 점심을 먹었다.
참 오랜만에 책을 보았던 것 같다.
천흥저수지 수변길 트레킹
성거에서 천흥리 마을로 올라가면 천안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알려진 천흥 저수지가 있다. 그곳에 2020년 초에 천흥저수지 수변길이 만들어졌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걸을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한 바퀴를 걸어서 돌 수 있다.
저수지 둑은 초여름에는 금계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수변길을 한 바퀴 도는데는 약 2km,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카페 더 쉘터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하고, 천흥저수지 길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다음 코스인 천흥에서 성거산 천주교 성지까지 이어지는 임도 트레킹을 했다.
#천흥저수지 #수변길 #금계화 #코스모스 #카페더쉘터
성거산 천흥저수지는 천안에서 가장 물이 맑다고 소문난 곳이다. 그래서 천흥계곡은 여름날 천안 도시민의 쉼터로 알려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휴일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올 초, 천흥 저수지 길이 막 오픈했을 때, 주말 나들이를 했던 블로그 포스팅을 링크해 본다.
성거산 임도, 천흥-성거산 천주교 성지 트레킹
천흥저수지를 지나 만일사 방향으로 천흥 계곡길을 가다 보면, 성거산 천주교 성지로 가는 임도가 있다.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으며, 정자가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성지까지 트레킹을 하면 된다. 왕복 약 6km로 1시간 30분 정도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성거산성지 #천주교성거산성지 #임도
성거산 임도 길은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트레킹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산의 7부 능선을 따라 형성된 길이라 한쪽은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평택호까지 보일 정도로 탁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먹거리로..
주말 하루, 꽉 찬 일정으로 3군데 트레킹을 했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기까지 했다.
다른 때 같으면 외식으로 가까운 맛집을 찾았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번에는 집에서 먹기로 결정~! 돼지갈비구이에 직접 담은 막걸리로 뒤풀이를 했다.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느껴지는 것은, 멀리 가는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잘 보지 못하도록 눈을 멀게하고, 잘 듣지 못하도록 귀를 멀게 했을까?
#여행발자국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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