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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장항여행 장항선 기차타고 떠난 가족여행 2013.5.18

[지워졌던 가족여행 글을 찾아 다시 옮겨 놓다]


2013년 5월18일 광주민주항쟁이 있었던 날

나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장항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가족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목적지를 두고 가는게 아니라고 했던가?

집을 나서고서도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 ...

그냥 '천안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우리는 '목적지'를 선택을 했다.



장항~!
장항선 기차를 타고 떠난 가족여행

애들은 학교에 부인과 나는 직장에 ...

서로 나누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기차 여행으로 풀기 위해서~!



천안역에서 장항선 기차를 기다리며

우리는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또 먹었다 ㅋ


여행은 먹는 거라나 ...ㅠㅠ



자리가 없어 우리는 2시간을 입석으로

기차를 탔고 갔다.

기차여행 내내 메뚜기로 이곳 저곳을 누비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했다.



홍성을 지나니 제법 자리가 났고,

우리는 편안히 자리에 앉아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근데 요즘 기차는 이렇게 럭셔리 해도 되나요?





언제나 아이들 손에서 떠나지 않는 핸드폰

좀 놔두고 오라고 했지만,

음악을 듣는다고 난리다.

나도 어렸을 때 저렇게 고집 불통이었을까?





부인과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회사 이야기 사는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단연 아이들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인기 종목~!

결론은 그냥 키우자는 것~!



장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놀이공원에 갔다.

작은 놀이동산이지만 탈건 다 있었다.


장항역에 내려 지도를 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코스를 금방 설정 할수 있도록 잘 되어 있었다. 



큰딸 유진이는 무섭다고 뒷자리에 앉아

꼼작도 하지 않았다.


바이킹을 타는 내내 무서워

얼굴을 무릎팍에 묻고 있는 모습을 보며

다 컸다 싶으면서도,

아직도 어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



막내 유정이는 어리이만 탄다는 물놀이 기구를 탔다.

사실 나도 타고 싶었는데 거부 당했다.



부쩍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이 살아간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장항역에서 만난

"시간 참 빨리 갑니다."라고 말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유진이가 아빠 사진을 한장 찍어 주었다.

아루리 봐도 난 몽골 출신이다.

어찌 이리 촌스러운지 ㅠㅠ



장항은 충청도란다.
근런데 왜 이렇게 음식이 많이 나오는지

그리고 맛도 있다. 값도 싸다. 

그래서 전라도인지 알았다.


사실 강 하나만 건너면 군산,

전라도란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우리는 콜 택시를 불렀다.


콜 택시는 약 5분이면 어디서나 와서

우리를 목적지 까지 태워주었다.


단, 콜 택시를 부르면

부르는 값 1천원을 더 지불해야 했다.



콜택시를 타고,
우리는 서해 장암리 송림욕장이 있는 백사장으로 갔다.

놀이공원에서 장암리 송림욕장을 출발~!

갯뻘과 백사장을 걷고 송림 숲을 걷는 곳으로

끝에서 끝까지 약 1시간정도 소요된다.


난 이곳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곳에 집을 한채 살까 물어 보기도 했다.



장암리 해수욕장을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고

유정이는 흥에 겨워 춤까지 추웠다.


2020년 3월21일 다시 서천여행을 했는데,
이곳이 장항 스카이워크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맨발로 갯뻘을 걸어보면서

발 끝에서 느껴지는

그 찌릿찌릿하고 오묘한 느낌을 즐겼다. ㅋㅋ

개 똥 밟는 느낌이랄까 ㅋㅋ



이곳 장암리 해수욕장은

아직 많이 개발이 되지 않았있었다.


백사장에 차량이 다닌다는 것 부터가 ...

백사장에 차량이 들어와 캠핑을 하다니 ㅜㅜ



장암리 해수욕장에 붙어 있는 송림욕 길이다.

경치가 너무 좋아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오랫만에 나온 가족여행~!

서로가 일상에서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창 사춘기에 반항심 많은 

유진이도 이 시간 만큼은 즐기고 있었다.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빨리 사춘기를 벗어나서 

이렇게 웃는 모습만 볼 수 있었으면 ...



겨울의 갈대와
초여름의 갈대는 참 많이 달랐다.


갈대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는

우리들의 가슴을 씻어 내려주고~!



유진이와 유정이, 부인이 해변가에 핀

작은 이름 모를 꽃들을 쪼그려 앉아 바라보고 있다.


한참을 이야기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근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백사장 끝까지 걸어서 마을로 돌아 나왔다.


옛날 이곳에는

농업 고등학교와 교육감 사택이 있었다 한다.


이곳에 복지원이 들어서 있었고

그 길을 따라 우리는 산책을 했다.





복지원 정원에서 기념 사진을 한장 찍었다.

ㅎ 우리 가족은 뭐가 모르게 시골틱 하다.

이런게 난 좋다. 수수한 느낌~!



유진이 키가 엄마와 비슷하다.

이제 중1학년인데 ... 

난 유진이가 한 170정도 되었으면 좋겠다.

욕심인가~~



시골 촌놈이 시골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길을 걷고 있으면,
왠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새소리 개들이 짖는 소리 ...



마을 입구에 앉아
장항역까지 타고갈 택시를 불렀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길가에 앉아 흥얼거리며 노래도 부르고

장난도 치고 ...
이런게 여행 아닐까~!


장항으로 가자고 제안했던
부인의 탁월한 선택에 모두 동감한 여행이었다.



장항역에는 바로 오른편에 국립생태원이 있었다.

개장은 10월에서야 한다고 한다.

국립생태원이 개장되면 이곳 장항역도 꽤나 

바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항역사 내에 있는 매점 아주머니와 할아버지가 

매점을 판다기에 올 10월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대박날거라고~!



위 사진의 저곳이 국립생태원이다.
제법 큰 시설로 지워진 이곳에는

지금 예약한 사람들만 방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국립 생태원은 장항역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린다.




장항역 광장,

장항역 앞은 완전 시골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간혹 놀라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난 너무 좋았다.

이런 시골에 이런 멋찐 기차역이 있다는 것이~!



장항역에서 천안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기차를 세워 보았다.

연휴로 전국이 떠들썩 했던 주말에

장항역은 너무도 한적했다.



요즘에 나는 이런 말을 많이 한다.


'나는 할 수 있다~!'

걸을 때도 뛸 때도
'나는 할 수 있다'


이 말을 머릿속에 각인시킨다.



유진이와 유정이 그리고 나,
부인이 찍어준 사진 한장.

이제 제법 부인의 카메라 실력도 늘었나 보다.

2장 중 한장이 선택되었으니 ㅋㅋ



하루도 싸우지 않으면 않되는 유진이와 유정이

근데 이날을 어찌 싸우지 않고 지냈는지?


가족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너희가 어른이 되면 알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장항에서 천안으로 오는 기차에
우리는 추억을 남겼다.

기차여행은 참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듯 했다.

단, 비용이 차를 가져갈 때 보다 더 든다는 것~!

하지만 욕체 노동과 함께 즐기는 것이라 

몸에도 좋을 듯~!


장항으로 떠난 가족여행 이야기를 접으며 ...

항상, 건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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