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간을 10분 남겨두고 B원장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늦잠을 잤단다. 이유는 밤 늦께까지 공부를 했단다.
"미용실 창업이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습니다.
알아야 할게 너무 많아요.
몰랐을 때는 쉬워만 보였던 것들이,
알아야 하는 것들이라는 사실에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학생 때 못한 공부를 지금 다~합니다."
B원장은 큰 눈을 껌뻑이며 물었다.
"미용실을 창업하고 경영하는 원장들은
세무, 노무, 홍보 및 마케팅 등 이런것들을 다 알고 있나요?"
자신은 근로계약서를 미용실에서 작성해 본 적도 없는데,
정작 내가 미용실을 창업할 때는 근로계약서를 쓰야 하고,
급여명세서를 작성해야 하며,
봉사료 지급대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한다.
하지만, B원장은 미용실을 창업하는 지금이 재미가 있단다.
미용기술에 익숙해진 헤어디자이너로 오래 있다보니
항상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만했던 자신이 이렇게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겸손해 졌다고 한다.
나는 이런 B원장의 모습을 보며,
'한국 미용산업의 미래가 참 밝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원장님~!
대부분의 미용실 원장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들은 스트레스가 없지요.
대신 값비싼 댓가를 치른답니다. 미래가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원장님은 지금 스트레스가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는 있다는 것이 그들과의 다른 점이랍니다."
B원장은 과거에 몰르고 살았다는 것이 후회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왜 이런 것들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교육을 시작하며,
짧은 나눈 넑두리가 이상하게도 기분을 좋게 한다.
B원장의 후회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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