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여행을 마치로 친퀘테레로 이동한다.
친퀘테레 트래킹은 피사 Pisa S.Rossore역에서 라스페치아(La Spezia)로 기차를 타고 이동한 후 몬데로소(Monterosso)로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한 후 시작 한다.
라스페치아역에서 제노바로 가는 기차를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 몬테레소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게 좀 복잡하다. 여행객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표를 끊었다.
친퀘테레..친퀘(Cinque)의 의미는 '5', 다섯개의 마을이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있고, 그 마을을 이을 수 있는 길은 절벽 같은 트래킹 길로 연결되어 있다.
이탈리아 친퀘테레 첫 출발은 몬테로소(Monterrosso), 두번째 마을 두번째 마을 Vernazza, Corniglia, Riomaggiore ... 자 출발해 볼까^^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객들은 로마나 베네치아...그리고 피렌체 등의 여행지가 이탈리아 여행을 다했다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여행의 진가는 그런 대 도시보다 소 도시에 더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쁘게 서두르다 보면 볼 것도 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친퀘테레 트래킹~~넉넉잡고 하루 정도의 시간은 이곳에서 보낼만 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중턱에 올라서서 몬테로소 전경을 본다. 점점 멀어지는 첫 출발지. 하지만 앞으로 펼쳐지는 친퀘의 다른 마을들의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설렘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사실 올라가는 길이 너무 좁아서 사람과 사람의 꼬리를 따라 올라가야 하기엔 좀... 이곳이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여행객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동남아 사람은 찾아 보기가 좀 힘들다.
트래킹 길목에서 바라보는 해안선 마을이 시원하게 보인다. 절벽에 붙어 있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사진으로나 봐 왔던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이게 꿈이 아니라는 사실은 힘겹게 몰아쉬는 숨소리...끝없이 펼쳐진 지중해 해안을 보며, 이 순간의 행복을 충분히 만끽 하고자 한다.
드디어 첫 번째 마을...Vernazza. 아래 보이는 사진의 오른쪽 아래 성곽 꼭대기에서 식사를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목적지를 정했다.
사진으로 담은 모습이 참 아름답다. 우리의 시골 도시나 별반 다름이 없는데, 어찌나 이렇게 이국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지는지...아마도 외국인들도 한국에 와서 우리의 시골을 보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자 목적지에 도착. 성곽 꼭대기 식당에서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해산물 요리를 시켰다. 사실 이름이 뭔지 잘 몰라 무작위로 시켰는데 예상외로 좋은 성과다.
시원한 지중해 바닷바람과 화이트와인 한잔으로 점심을 때운다. 이건 너무 과한거 아닌가? 그러나 이제 이곳에 와서 이렇게 식사 한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분위기를 좀 잡아본다.^^
여행은 언제나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 수 많은 생각들이 정리되고,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의 삶이 언제부터인가 자본의 틈바구니에 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틈바구니에서 나오는 것은 곧 삶을 포기하는 것 처럼 인식되곤 한다. 스스로도 이것을 두려워하기에 평생 우리는 묻혀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정치와 권력, 자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모하고 살고 있는 우리...언젠가 내 나이 사십에 여행을 시작 하겠다며 직장을 그만 두었더니 다들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리 일찍 일을 그만두냐고 했다. 모두들 인생을 수 백년씩 살 수 있나보다. 나는 내가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나이에 세상을 더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다.
너무 이곳에서 많이 쉬었나? 나근해진 몸을 이끌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이곳 여행이 좋았던 것은 이렇게 길을 가다 지치면 다음 마을에서 기차를 타고 돌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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