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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산업정보] 미용업 규제프리존 기업의 미용실 진출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부에서 기업이 미용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요란이다. 오송산업단지에 '화장품 규제 프리존'을 만들어 미용실을 열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해서다. 이것은 1개 1면허 미용자격증에 의한 개인 면허로만 가능했던 미용실이 기업 주도의 기업형 미용실로도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규제프리존에서의 미용실 진출을 두고 정부와 미용업계 종사자들간의 의견이 충돌되고 있다. 미용업계에서는 정부가 미용업의 현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정부는 수출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는 화장품과 미용업을 결합해서 시너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따지고 보면 미용업 관계자와 정부간 입장은 이해관계자적 입장으로 충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해가 된다.


그렇다고 미용업계 종사자들이 주장하는 부분은 빈약한 점이 많다. 현 미용실이 대부분 1~2인 미용실로 영세하고 폐업률이 높다(3년간 33%에 이른다는 주장에 근거)는 주장에 근거하여 (대)기업이 미용업에 진출하게 되면 줄줄이 폐업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와 미용실에서 화장품의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아 정부가 주장하는 화장품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 규제 프리존에서 시작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된 사례가 많다는 점등으로 규제 프리존에서의 기업형 미용실을 반대한다는 것은 다소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생각은 (대)기업의 '규제 프리존'에서의 미용업 진출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미용실을 영세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종으로 전락시켜 왔던 기득권 조직들의 이해로 부터 시장을 개방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의적 측면에서 한국 뷰티서비스 산업의 역량강화와 경쟁력 향상의 돌파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한국 뷰티서비스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미용실을 영세함의 대명사로 만들 수는 없지 않겠는가? 또한, 화장품이 미용실에서 판매되지 않은 현실을 주장하지 말고 미용실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만 미용서비스에 한정된 미용실의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를 통해 미용업 직간접 관계자들은 한국 뷰티서비스 산업의 발전 방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되는 것이다. 행여 발생될 수 있는 피해 사례를 산업 전체의 퇴보인양 운운하며 과거의 것을 유지하고자 방어하는 것은 현시대에 걸맞지 않다.


소형 미용실, 중소형 미용실, 중대형 미용실, 기업형 미용실 등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각자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것을 서비스 판매자가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시장은 구매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용실 자영업자가 왜 자신이 영세한 자영업자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실 자체도 모르게 만든 국가가 어느날 갑자기 기업의 미용실 진출 허용으로 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면 이것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내용인 것은 분명하다. 사회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2016.02.22

아콤파냐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