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머링맨
서대문역에서 광화문역 방향으로
경희문 건너편에 높이 22m, 무게 50t의
망치질 하는 사람을 보게된다
흥국생명과 금호아시아나 본관 건물 사이에 있는
'헤머링맨' 조너선 보르프스키의
움직이는 조형물이 그것이다
어느 이른 아침
그 길을 지나다 문득 보게된 조형물
그런데 들고 있는 망치가 욺직이지 않겠는가?
경희문 입구에 차를 세우고
헤머링맨을 만나게 되었다
아침8시부터 오후7시까지
하루 11시간을 60초에 한번씩 헤머를 치는 사람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을까?
"그냥 사는데로 살아라?
이 무식한 놈아~!"
살아왔던 것 처럼 묵묵히 살아라는 걸까?
아닐게다
당신이 살아 왔던길을 돌아보라고
그 큰 키에 광화문과 종로의 입구에 서서
헤머를 내리치는 것일게다
살아야 하는 시간이 살아왔던 시간 보다
짧게 남은 내 나이
나는 또 다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된다
2015.12.02
아콤파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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