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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전문가 인터뷰] 미용실 시장의 변화에 대해 : 아이펠마르 송팔용 대표

[창업전문가 인터뷰] 미용실 시장의 변화에 대해 : 아이펠마르 송팔용 대표

미용브랜드 ‘아이펠마르’의 송팔용 대표는 미용실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미용실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송팔용 대표는 공동브랜드 설립에 매우 적극적인 입장에 있는데, 인지도, 비용, 경영 노하우 등의 부분에서 많은 이점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미용실은 외식업과 다르게 분위기에 쓸리지 않는 업종이니만큼 창업자들이 노력한다면 그만큼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송팔용 대표는 설명하였다.

 

Q. 현 미용창업시장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A.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미용시장이 약 5, 6년 전부터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9년을 기점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요 입지가 상권중심에서 주택중심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과도기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되며 일정한 형태가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구체적인 시장 형태가 잡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송팔용대표01

 

Q. 미용실이라는 아이템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내리고 계십니까?

 

A. 원가 대비 이익률에서 꽤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미용업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 아이템을 놓고 저울질을 하던 중, 미용업에서 원가의 30%가 이익으로 남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식업과 도소매업의 비율이 15%정도였던 것에 비해 보면 매우 우수한 아이템입니다. 아무래도 서비스와 전문기술을 판매하는 일이라는 점이 마진에서 유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미용실이 다른 업종에 비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A. 미용업은 일종의 기술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기술직들은 체력이 닿을 때까지 오랫동안 업에 종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음식점을 경영하는 것에 비해 체력적인 소모가 적은 편이지요. 외식업과는 달리 분위기를 타지 않는다는 점도 좋은 점이지요. 시장 분위기에 크게 휩쓸리는 외식업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머리를 깎아야 하는 신체적 특성상,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Q. 미용실 주요 입지가 상권중심에서 주택중심으로 변화하였다고 말씀하셨는데, 좋은 입지에 대한 기준이 바뀐 건가요?

 

A. 전엔 번화가 등 도시상권을 중심으로 미용업체가 들어섰는데, 지금은 아파트 및 인구밀집 지역이 주요 입지가 되었습니다. 골목상권, 동네상권과의 조합에서 적지 않은 이점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용실은 그 업의 특성상 생활권 내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주요 입지에 대한 변화가 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좋은 입지의 조건으로는 고객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곳, 주거지역에서 가까운 곳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많은 권리금을 주고 좋은 상권에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미용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A. 현재까지 나타나는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첫째로 규모 면에서의 변화를 말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대형 미용실 위주의 창업이, 지금은 중소형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성되고 있습니다. 규모와 비용을 낮추어서 좀더 안정적으로 창업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의 변화는 서비스 형태가 단방향에서 양방향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용실이라고 해서 미용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갤러리, 카페 등의 형태로 여러가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뭔가를 파는 곳이라기 보단, 참여를 한다는 개념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창업자들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합니다. 예전엔 4, 50대가 창업시장을 주도하였다면, 지금은 3, 40대가 주로 창업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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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은 규모의 미용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한 미용실의 경우 어떠한 생존 전략을 만들 수 있을까요?

 

A. 그에 대해선 8가지의 크리티컬 석세스라고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중 5가지의 베이직 조건이 있는데 바로 타고난 기술, 합리적 가격, 미용서비스 예절, 고객관계 관리, 환경과 위생, 이 5가지가 그것입니다. 그에 3가지의 조건이 추가됩니다. 바로 엑셀, 파오포인트, 포토샵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인터넷 활용을 잘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이 위 두가지를 적절히 조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IT와 미용을 융합하여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가게가 살아남으리라 봅니다.

 

Q. 대표님께서는 꾸준히 공동브랜드의 유용함을 역설하고 계시는 데, 공동브랜드의 이점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가장 좋은 점은 시스템이 갖추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서 매출향상, 기술발전, 홍보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고 과학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지도 상승 효과가 있습니다. 독립브랜드라면 아무래도 인지도에 있어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지만, 공동브랜드로 많은 가맹점이 생겨나게 되면 그것이 하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시키게 되고, 매출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보다 미용업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전체 미용업체의 약 80%가 프랜차이즈 업체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미용업체 비율은 2%에 지나지 않죠.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미용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업의 ‘지속성’입니다. 대박도 좋고, 사업확장도 좋지만 가장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바로 ‘지속성’입니다. 내가 하는 사업이 과연 지속적인 가치가 있는 일인지 자문해보고, 사업의 설계 및 진행은 지속성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사업 역량은 측정하는 지표는 바로 얼마만큼의 지속성을 보증할 수 있는가 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업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미용업은, 동네상권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 어느 정도 안정성에 대해선 보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번화가 등지에서 다소 큰 규모의 미용업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창업을 위해선 동네상권에서 중소형 매장을 갖추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미용업에서도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미용 외에 다른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시도해볼 만한 일이다. 지속성이 의미하는 것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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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실 공동브랜드 창업 및 컨설팅 문의 : 010-2252-4947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출처] | 경제·일자리 분야

[원문] http://gov.seoul.go.kr/?p=4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