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메라노(Meran 2000)에서 즐기는 등산(트레킹)

여행 발자국 동행, 이탈리아 가족여행, 메라노의 아침. 메라노(MERANO)는 이탈리아 북동쪽 서드티롤 지역에 위치해 있다. 볼자노에서 기차를 타고 약 30분을 북쪽으로 올라가면 있는 곳, 이곳은 이탈리아 사람들 및 북유럽 사람들이 조용히 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아 오는 온천과 트래킹 다양한 레져 스포츠가 있는 휴양지다.

메라노는 도시를 싸고 있는 알파인 산들이 하도 높아 하루가 무척 짧은 지역. 산끝 알파인 봉우리에서 부터 내려오는 아침의 정경은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감흥을 알지 못하리라.

도시 주위의 곳곳에는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고 이것을 이용해 해발 1,800m 이상의 도시 주위를 쌓고 있는 알파인으로 올라갈 수 있다. 나는 막내딸 송유정이와 첫번째로 메란 2000(MERAN 2000)이 있는 곳으로 트래킹을 시도했다.

지난 여름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초록의 넓은 들판이 있었던 곳. 지금은 흰눈으로 덮여 온통 스키장으로 변해버린 이곳. 트래킹 내내 저 멀리 펼쳐진 알프스 산맥의 웅장함은 이자리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탈리아 알프스 산을 걷는 다는 것. 처음으로 '여행 발자국 동행'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여행.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다.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은 느끼게 한다. 나를 돌아 보게 하고 또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가끔은 지난 과거의 내 행동들을 반성하게 하고 그 시간동안 용서를 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행으로 떠난 시간 동안 사람은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나는 막내 딸 유정이와 길가에 앉아 동요를 볼렀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이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 했다. 한국에서의 숨막히는 생활.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쫒기는 생활. 하지만 이곳, 이 시간에 나는 모든것에서 해방되어 있는 나를 보았다.

이곳 메라노에서 나는 약 1개월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내내 아침의 광경이 너무 좋아 하루도 빠짐없이 그 경치를 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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