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리조트 스키장에서 보낸 직원과의 동행 '생각의 정화'

지산리조트 스키장에 직원들과 함께 늦겨울 스키를 타러 갔다. 이리저리 복잡한 마음에 서로 위로해 주자고 바람이라도 쒸자며 제안했을 땐 같이 간다고들 했는데 정작 당일이 되어서는 사정상 이유로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오고 되었다. 어떻게 보면 더 잘된 일이라 생각되었다. 가끔은 섞이지 못하는 물과 기름은 떼어 놓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상하 관계도 그렇고 수평적 구조에서도 구성원들간의 이해관계를 명확히 다르다. 이것을 같게 한다는 것은 그래서 어렵다. 하지만 조직은 가야 하는 방향을 맞춰야만 한다. 따라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규제와 통제를 만들어 관리한다. 

오늘 갔던 지산 리조트 스키장은 서울 근교에 있는 스키장임에도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 한적했다. 서울 생활 벌써 25년이 되어가는데 지산 스키장엘 처음 와 봤다고 하니, 촌놈은 촌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여유 없이 보낸 젊은날의 초상이라 생각 되었다.

조직 관리에 가장 위험한 요소는 '감정'이다. 조직을 통제하고 지휘하는 경영자 및 관리자일 경우 개인적인 감정은 조직을 와해시키는 가장 요인으로 작용된다. 올바른 조직, 롱런하는 조직에는 '감정'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조직 구성원들이 감정을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조정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견제'만이 가능하다. 

강력한 조직을 만드는 것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조직이 와해되는 것은 매우 쉽다. 한번 와해된 조직을 복구 시키는 것은 무척 어렵다. 또한, 많은 시간의 노력과 비용을 투입하여 복구 시키더라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결론적으로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영자나 관리자는 이것을 간과하고 있다. 

오늘 지산 리조트에서 늦겨울 스키를 같이 즐겼던 남순성과장, 이진영과장과의 추억을 이곳 '여행 발자국 동행'에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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