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비율 분석시 유의점은 무엇인가? - 미용인을 위한 재무제표 바로알기

재무비율 분석은 비교적 간단하다. 그러나 재무비율 분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재무비율의 계산시 여러 가지 유의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잘못된 계산법을 적용하거나 비교 대상을 잘못 선정하면 힘들게 계산한 재무비율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계산법의 통일

자주 사용되는 재무비율은 대체로 계산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정이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학계나 금융권등에서는 업계에 따라 재무비율의 계산법이 다를수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 나라에서는 적절하지 않을수도 있다.

이것은 재무비율 분석이 기업회계기준과 회계 관행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라 계산법이 다르다면 업종별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는가?

 

그래서 실무에선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업종별 평균 재무비율과 비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대상회사의 재무비율을 계산한다.

계산법이 서로다르다면 재무비율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

 

비교 대상의 선정

요즘 많은 회사들이 다각화에 따라 여러 가지 업종에 진출하고 있다.

따라서 업종 평균비율과 비교하기에 앞서 어떤 업종을 비교대상으로 삼을 것인지 주의 깊게 결정해야 한다.

경쟁회사와 비교할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경쟁회사의 규모나 회계 처리 방법, 회계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들을 무시한 채 단순히 재무비율만을 비교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수 있다.

 

재무제표 수치의 확인

분석 대상 회사의 재무비율의 추세를 알아보는 것은 재무비율 분석의 기본이다.

추세분석은 회사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아니면 쇠락의 길을 가고 있는지 알려준다.

 

추세분서을 할 때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가?

 

추세분석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먼저 재무제표의 수치가 정확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재무비율을 계산하더라도 사용하는 자료에 문제가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예를 들자면, 회사가 재고자산 평가법을 변경했다고 가정해 볼 경우 작년까지는 후입선출법을 적용했다가

금년부터 선입선출법으로 재고자산 평가법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후입선출법은 나중에 들어온 재고자산부터 판매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선입선출법은 먼저 들어온 재고자산부터 판매하는 것으로 가정하는 방법이 아닌가?

 

방법이 맞고, 후입선출법은 먼저 구입한 재고자산이 창고에 남아 있고,

선입선출법은 나중에 구입한 재고자산이 창고에 남아있다고 가정한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는 나중에 구입한 재고자산이 먼저 구입한 재고자산보다 비싸다.

따라서 선입선출법을 채택하면 재고자산이 크게 기록된다.

상거래를 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재고자산은 회사가 보유하는 가장큰 자산 중 하나로 재무비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런 회사의 경우에는 재고자산 평가법을 선입선출법으로 변경하여 재무비율을 계산한다면 문제가 발생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는가?

 

실제로 재고자산에 큰 변동이 없더라도 회계처리 방법의 변경으로 인해 재무비율이 왜곡될 수 있다.

추세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점이 전기의 재무제표에 반영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반영되지 않았다면 우선적으로 그 효과를 조정해 주어야 한다.

 

계산 기간의 통일

재무비율 분석을 할 때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재무비율을 계산하다 보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있는 수치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들어, 총자산이익률을 계산하려면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과 대차대조표의 총자산의 수치를 사용해야 한다.

손익계산서는 회계연도 1년간의 정보인데 반하여, 대차대조표는 회계연도 말 특정 시점의 정보이다.

그런 경우에는 대차대조표의 정보를 손익계산서의 정보와 대응할 수 있도록 1년간 평균한 값을 산출하여 적용해야 한다.

1년 동안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가 연말에 자산이 줄어든 경우, 기말 시점의 대차대조표의 자산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총자산이익률이 왜곡될 것이다.

하지만 전기와 당기의 대차대조표에서 평균값을 계산하여 적용한다면 왜곡의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자산의 변동이 심하거나 불규칙한 경우에는 외부에 공시되는 자료만으로는 정확한 재무비율을 계산할 수 없다.

 

전체적인 흐름의 파악

마지막으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재무분석을 할 경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가지 비율에만 집착하여 결론을 내리면 재무제표의 커다란 흐름을 보지 못한 채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재무분석은 여러 가지의 분석 방법을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으로서,

분석하는 사람의 합리적 판단 능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재무분석을 할 때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