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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주말 나들이 광주 무등산 트레킹 추천

주말 나들이로 광주 무등산 트레킹을 다녀왔다.


광주를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뭉클해진다. 광주민주항쟁이 일어난지 수 십년이 지났건만 잊혀지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역사를 남긴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이리라. 이번 무등산 트레킹 산행은 지난 지리산과 소백산에 이어 세번째다. 지리산은 여름 산행이었고, 소백산은 겨울산행, 겨울 산행이 두번째라 그런지 등산 준비는 매우 수월했다.






무등산 등산지도




무등산 원효사주차장에서 출발~!






무등산 등산로 지도





【무등산 등산 트레킹 추천 코스】원효사 주차장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대 - 중봉 - 동화사터 - 토끼등 - 바람재 - 늦재 - 원효사 주차장까지.

약 5시간 ~ 6시간 코스다. 서석대에서 여유롭게 전경을 즐긴 후 내려오는 코스라 지금도 정상에서의 시간이 그리워진다.








등산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 도전'에만 집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긴 습관이 하나 있다. 보는 시각을 달리하자는 것이다. 이런 습관은 고스란히 내가 살아가는 방법에도 적용되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래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얼음 아래서 본 하늘의 모습.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니~~!








서석대에서 일행들과 무등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저곳은 일년에 2~3번 밖에 개방되지 않는다고 하니, 무등산의 정상은 서석대임에 틀림이 없다~~!






서석대 정상을 넘어 입석대로 내려가는 길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간식을 먹으며, 광주의 전경을 감상한다고 한다.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대학 내일신문 직원들도 함께여서 더 좋았다.







서석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입석대가 있고 그곳에서 몇백 미터 내려가면 장불대다. 위 사진의 장볼대 뒷편으로 보이는 곳이 입석대다. 주상절리는 대부분 해안가에 있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무등산 정상에서 주상절리를 보게 되니 느낌이 달랐다.







장불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 안내판이 있다. 노 대통령이 산상 연설을 한 곳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 중에 최초로 무등산에 올라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을 했던 곳이다.



"좀 더 멀리 봐주십시오. 역사란 것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멀리 보면 보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쫓는 사람과 대의를 쫓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의만 따르면 어리석어 보이고, 눈앞의 이익을 따르면 영리해 보이지만 멀리 보면 대의가 이익이고 가까이 보면 눈앞의 이익이 이익입니다. -노무현-"





무등산 입석대 @송팔용 2019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을 산 정상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입석대 앞에는 무덤이 하나 있다. 누구의 무덤인지 소개 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는 참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도 찾아주고, 아름다운 정경도 곁에 두었으니....!!






무등산 서석대 @송팔용 2019




무등산 장불재에서 하산하는 코스는 여럿 있다. 일반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코스도 있다. 내려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단다.' 추천 코스는 용추삼거리 방향으로 중봉으로 가는 코스다. 중봉 삼거리에서 중봉은 꼭 들러 보기를 바란다. 중봉에서 능선을 따라 동화사터로 내려 갈 수도 있으니 참조하면 좋다.



※ 여행 및 외출 후, 두피의 산화피지와 모발에 흡차고되어 있는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바이오디톡 샴푸를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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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에서 늦재를 돌아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바람재에서 늦재로 걸어가는 일반 도로를 걷자니 '사색의 길'이 아닌가 싶었다. 지나왔던 이야기와 살아갈 이야기를 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는 사람에게는 안성 맞춤이 아닐까 싶다.





아침에 일어나 동네 한 바퀴~~ 마을을 돌다 보게 된 '열녀문' 요즘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겠지..^^




산 아래 펜션을 예약하고, 그곳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막걸리에 파전에 백숙에 닭볶음탕까지... 밤 늦게까지 도락도란 이야기 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다. 그래서 1박 2일 산행이 최고다.




무등산 백숙, 닭볶음탕... 광주 막걸리. 요즘 막걸리에 빠져 산다~




다음날 우리는 국립 5.18 민주 묘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대학생 시절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광주에 몇 번을 왔는데, 망월동 5.18 묘역을 찾지 는 못했다.


망월동 묘역에서 국립 5.18 묘역, 민주묘지로 이장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옛 망월동 묘역의 묘역의 묘는 가묘로 남아져 있었다. 국립묘역의 전시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봤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역사 앞에 부끄러워해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광주 망월동 묘역, 광주 ... 이곳이 당시에 한국이었다는 사실을 누가 믿겠는가...





광주 망월동 묘역 바로 앞에 국립 5.18 민주 묘지가 있다. 

서로 가까운 곳에 있으니 걸어서 돌아 보는 것도 좋다.




서울로 돌아가는길. 이제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전주에서 맛 집을 찾다 알게 된 '전주 막걸리 골목'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전주 '남도 막걸리', 모두들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한다.










끊임없이 나오는 안주에 맛과 신선함이 있었더니 좋았다. 그리고 남도 막걸리집은 즉석에서 음식을 해서 주는 곳이라 언제나 사람들이 많이 붐비니 시간 선택을 잘하고 가면 좋을 듯 싶다. 우리는 2인상, 남도 한상을 시켜 7명이 나눠 먹었다. 최상의 선택이었다. (언제나 다음에도 이런 좋은 선택을 해야하는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ㅎㅎ)





주차장 - 서석대 - 입석대 - 중봉 - 동화사 - 늦재 - 원효사' 6시간





최근 한국의 명산을 트레킹하며 느끼는 것이 있다. 한국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 알프스의 산드은 장엄한 맛과 매력은 있지만, 몇 번 다니다보면 거대한 자연앞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척 작고 나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데, 한국의 산들은 그 속으로 동화되게 만들고 끊임없이 빠져들게 한다.


이번주 주말 여행, 주말 나들이는 광주 무등산과 5.18묘역을 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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