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신덕 옛추억이 가득한 하동신덕에서 설명절을 보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막내, 뒤이어 큰형이 제삿상에 올라가야 할 음식을 해서 도착했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아침에 재첩국을 먹으러 섬진강에 갔습니다. 항상 들러 먹던 곳에서 작은형의 쓴 글을 보며 (벽에 붙여져 있음) 어머님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오후에 어머님이랑 작은골로 산책을 했습니다. 염소먹이를 주러 하루에 한번씩 올라간다고 ... 숫 염소의 멋스런 자태를 보며 ... 한참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점심은 남해에서 숭어회를 먹었습니다. 축제 땐 2만원 밖에 하지 않더니만 이번엔 4만원을 받았습니다. 흑~
식사를 마치고 아버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후에 나무를 심고 그 아래에 흔적을 뿌려 흙으로 돌려보내 드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에 도착하니 큰형님이 오셨습니다. 큰 형이랑 뒷날 설명절 재사를 지내고 금오산에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걸어서 등산을 하는 것이 건전하다며 ... 읽찍 취침을 했고 아침 8시에 재사를 지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아침 제사를 가장 빠른 시간에 지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ㅋ~
제사를 마치고 형님이랑 옛눈쓸매장이 있었던 곳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쉽다고 생각했던 등산, 만만하게 본 금오산의 높이는 생각보다 힘이 들더군요. 하지만 금어산 중턱에서 만난 옛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보며 천년전의 그날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정상에서 도저히 내려가지 못해 부인에게 전화를 해서 금오산 정상으로 차를 타고 데리러 오라고 했습니다. ㅎㅎ 세상이 참좋더라구요. 사실 산을 올라갈 때는 쉽지만 내려갈 때 올라간 길을 따라 내려간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날 저녁 울산 자형과 누나, 작은형과 형수, 진주 자형과 누나, 진모가 왔습니다. 작은형 아들 재량이도 왔습니다. 울산자형의 술 타령은 또 시작되고 ... 시작과 동시에 소주6병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허걱 ~ 그래도 분위기 메이커, 울산 자형이 없으면 심심하지요. 울산 자형, 회사 임원으로 롱런하십시요. 건강이 남보다 약한 진주 누나와 자형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
그날 저녁 화투로 지존을 가리자며 큰형, 작은형, 울산자형, 진주자형, 와이프가 한판 싸움을 하고 ... 전 중간에 등산의 후폭풍을 맞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즐거웠던 이번 구정 설명절~! 퇴직후 새로운 삶으 재미에 흠뻑 빠진 거창 큰누나와 자형, 이번에 피부미용실을 오픈한 산본 뉴질랜드 누나, 유진이 때문에 고생하는 캐나다 누나, 갈매기 아빠 서울자형 ... 하동신덕 팔남매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동신덕 팔남매가 살았으면 합니다. 2011.02.07 송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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