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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볼만한 곳 박문수 묘와 은석산 은석사 2012

충청남도 가볼만한 곳 천안에서 가볼만한 곳 박문수 묘가 있는 은석산(455m) 정상에 위치한 박문수 묘는 가족들과 인내력 향상(?)을 위해 한번정도 올라가 봄직한 곳이다. 박문수 묘는 장소가 장소인 만큼 묘의 회손이 전혀 없었고 비석 또한 원형 그대로 보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린 딸들과 올라가기엔 좀 벅찬 생각도 드는 코스다. 단 급경사로 올라가는 길만 선택하지 않고, 은석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은 추천할만한 길이다. 모험을 원하는 가족이라면  주차장에서 능선을 따라가는 길로 올라갔다가 박문수 묘를 보고 은석사로 내려오면 된다. 이번 가족여행은 완전히 장희만 수석의 계획에 의해 진행된 산행으로 가족 어느 누구도 불만을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여행이었다. 아니 극기 훈련이었다. ㅋ

 

사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급 경사로 깔딱고개와 같은 코스로 약 1시간을 계속 급경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길로 조금 힘에 부치기는 했다. 송유진 송유정은 힘들다고 5분간격으로 언제 다가느냐 졸랐고 울음섞인 얼굴을 했지만 찐하게 땀을 흘리고 난 산행 덕분에 내려오는 길은 어느 산행보다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특히, 비가온 뒤라 계곡 물이 적절히 불어 있어 놀기에도 안성마춤이었다.  박문수 묘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우리는 은석사라는 절에 들러 부처님께 기도(?)도 하고 조용히 법당에 앉아 가족들고 담소도 나눴다. 내려오는 길에는 은석사 명견이 줄곧 길을 안내해 주었다. 참 인상 깊은 개들이었다. 2012년 여름방학의 마지막 여행(송유진 6학년, 송유정 4학년)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부쩍 자라버린 송유진, 최근에 엄마와 제법 말싸움을 할 정도로 성장해 버리 송유진 큰딸이 이번 박문수 묘를 다녀 오고선 조금 어른 서러워 졌다는 생각을 했다. 동생인 송유정을 제법 돌봐 주기도 하고, 방학 마지막날 송유정 동생을 데리고 방학 숙제도 같이하는 모습, 일요일 하동 시골 할머니에게 안부전화를 하면서 예전에는 몇마디 하고선 끊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말을 건냈다. 산행 줄곧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 이왕 할 거라면 기분 좋게 하라는 말은 이제 이해를 하는 건지... 짧은 시간 산행이었지만 힘들기도 했고 깊은 뜻도 남은 여행이었다. 다 큰 송유정이가 산행 내내 재롱을 부렸던 모습이 선하다. '송유정 우리는 네가 무엇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 박문수 묘, 은석산 산행 가족여행 사진 *

 

 

 

 

 

 

 

 

 

 

 

 

 

 

 

 

 

 

하동신덕이야기

http://cafe.daum.net/hadong-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