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외여행 추억남기기 필리핀 여행에 한국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한국 사람의 해외 여행 예절이 문제가 되어 한국 사람만을 통제하고 있는 여행지도 있다한다ㅋ~ ㅇ 무슨 국가적 망신인가? 하지만 필리핀 여행은 적은 비용으로 색다른 이국 영어문화권의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필리핀 여행은 올 초 보라카이 여행에 이어 두번째 여행이다. 아참, 혹 여러분은 마닐라의 수도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필리핀의 공식적인 수도는 마닐라(Manila City)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Manila'라고 하면 'Manila City'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마닐라수도권' 즉 Metro Manila 전체를 뜻한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현지관광 가이드가 한국 관광객의 여행지 소개를 기존 아이템에서 개선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최근 관광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경우, 해외 관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여행을 하기 때문에 물가의 수준, 좋은 곳과 나쁜 곳 등에 대한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가지 요금(?)으로 한국 관광객의 주머니를 뜯어내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리라. 마지막날까지 바가지 요금의 마사지를 받게 하느라 비행기 타는 시간에도 늦어 탑승에 분주했던 기억 이런것은 여행사가 지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몰론 잘 할려고 한 일이겠지만 충분하 공유없이 과반수의 인원이 버스에서 기다리거나 어두컴컴한 거리를 배회하게 한 것은 시정되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최상급 호텔에서 마사지사를 불러 호텔 방에서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을 때도 500페소 (한국돈으로 약 15,000원 수준)이나 가이드가 소개하는 시내 마사지실을 이용하면 한국돈으로 35,000원을 내야한다. 시내 가게등에서 현지 제품을 사는 것과 관광 가이드 안내에 따른 쇼핑센터 구매의 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이제 한국 관광객의 양질의 관광을 위해 현지 관광가이드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물론, 모든 가이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여행을 하는 우리는 해오ㅔ에서 한국인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예절을 지키는 국민의식을 가져야 하겠다.
이번 필리핀 여행은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으로 G20 코스메틱 회외연수 (참가인원 약 80명) 특강에 초청되어 강의겸 여행을 같이한 나름 제미있었던 여행이었다. 도착에서 부터 출발해 오는 날까지 술에 절어 왔던 기억들 ㅋㅋ 일년치의 술을 다 먹고 왔다. 식사 때 마다 맥주에 소주를 타서 마셨던 여행 ㅋㅋ 하지만 재미 있었다.
이번 미용인 대상 필리핀 해외 세미나 특강 주제는 '전문 미용경영을 위한 미용실 미래대응 전략, 핵심성공인자와 경영 노하우를 CSF-8와 L8V법칙에서 배운다(미용경영컨설턴트협회 송팔용 회장)'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강의 도중 주변 노랫 소리에 하도 시끄러워 강의는 빨리 마쳤지만 3박 5일동안 같이 했던 일행과의 추억이 참으로 소중하게 간직될 것 같다.
여행 첫날 필리핀 마닐라 한인타운에 있는 마사지를 받았다. 첫날의 마사지는 너무 서툰 테라피스트라 좀 실망을 했다. 난처했던건 엉덩이까지 옷을 벗긴다는 것과 허벅지 안쪽을 마사지 할때 헐~ 첫날은 맛사지와 특강, 술자리만 있었던 날이었다.
여행 2일째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동쪽에 우치한 화산지역 따가이따이 화산 호수를 방문했다. 이동시간은 좀 길어 지루했지만 도착해서 따가이따이 화산지역의 산을 올라갈 때는 독특한 재미를 느꼈다. 일행중 한명은 '똘아이(호모를 필리핀 사람들이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를 만나면 말에 타서 난처한 일을 격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우리 일행중에 한명도 당했다는 데 ... 남자들은 말을 탈 때 뒤에 타는 마부가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는가 주의하시길 ... (뭐 한번 느껴보는 것도 ㅋㅋ) 따가이따이 화산으로 이루어진 호수에 배를 타고 20분을 가서 호수안에 또 하나의 화산지역 을 만나게 되고 그곳을 말을 타고 왕복 약 1시간을 올라갔다 내려오게 된다.
따가이따이 화산지역 여행에서 팁에 대한 계산이 느리고 부담스러워 (많지 않지만 기준이 없는, 그리고 현지 필리핀 사람들이 팁으로 돈을 요구)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정이 많아 팁을 후하게 주기 때문에 가장 슬픈 눈으로 가장 애처롭게 바라보며 팀을 요구하거나 물건을 팔 때 거절하기가 참 난처하다. (보라카이에 갔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 차이가 많이 났다.) 여하간 이색 경험으로 재미 있는 하루였다.
여행 3째,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2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따가이 따이 화산을 끼고 호수 북쪽에 위치한 바탕가스 해변에 호핑투어와 배낚시를 했다. 보라카이를 다녀온 나로서는 100% 부족한 여행이었다. 기대 이하의 행선지, 아마도 한때 한국인의 마닐라 여행이 한창일때 개척된 곳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산호없는 바다와 잡히지 않는 낚시ㅎ, 그리고 선상에서의 식사는 제철 지난 과일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현지 필리핀 사람들의 순수함은 다른 곳 보다 좋았다고나 할까 ...
바탕가스에서 필리핀 마닐라 아카시아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차가 갑자기 섰다. 퍼졌다. 메케한 고무타는 냄새와 엔진과열 소리, 피곤함과 지루함에 잠자고 있던 나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생각에 눈이 번쩍~!, 가슴이 벌렁~! 바탕가스의 지루했던 여행에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 버스에서 재빠르게 내렸더니 ㅋㅋ 차는 고장나서 섰고, 차량 서비스는 받기 어려운 사항, 즉 심각한 사항이었다. 하지만 나와 차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미지근한 음식에 핫소스의 양념을 뿌린듯 가슴이 뛰고 있었다.
사람들이 소란스러울 때 뜸을 타 필리핀 농촌 현지 체험을 했다. 필리핀 해외 여행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기억에도 생생하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기억을 그곳에서 만들 수 있었다. 필리핀 시골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맑은 눈을 가졌는지 ... 동네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말도 걸어보고(못짓 손짓 다하며) 해 맑은 어린 아이의 모습에 나는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졌다. 버스의 고장 원인을 찿아낸 동료 여행 아저씨가 네게와서 스프링이 필요하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찿아 달라고 부탁한다 헐~ 내 짧은 영어로 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스프링을 대용할 고무를 선택, 동네 사람들에세 도움을 청했다. 잠시 후,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난다. 의사 소통이 된 후, 한 아주머니께서 집에 있는 자신의 수도 꼭지의 누수를 막고자 둘러싼 고무 튜브를 풀어서 주었다. 이것으로 스프링을 대신한 우리는 임시 방편의 수리를 마치고 마닐라 숙소까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기분 좋은 웃음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 왔다. 어느 누구도 버스고장에 대해 짜증내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사진을 보내줄 도움을 준 가족의 이메일을 받았다. jelairoquite@yahoo.com
호텔로 돌아온 나는 호텔에서 마사지사를 불러 맛자지를 받았다. 여행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한 마사지사, 참 기억에 많이 남는 사람이었다. calixtro anamarie@yahoo.com
여행 4일째,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한 우리는 팍상한(Pagsanjan) 폭포 협곡여행을 위해 길을 떠났다. 허걱 그렇게 멀줄이야~ 마닐라에서 약 3시간~4시간을 걸쳐 도착한 곳 팍상한 마닐라의 동남쪽 약 100㎞ 지점에 있는 협곡으로 아슬아슬한 뱃놀이로 유명한 팍상한 협곡 여행지는 가는 길이 이차선 길이라 많이 막혀 가는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이 무척 힘든 여행지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만약, 여행 숙소를 옮기며 여행을 했더라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마닐라 아카시아 호텔을 거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좀 많아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사실 아카시아 마닐라 호텔은 특A급 호텔이었다. 서비스 및 시설이 최고였다)
여하간 팍상한 협곡을 따라 현지 필리핀 카누에 2~3명을 싣고 팍상한 폭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물을 거슬러 카누를 타고 올라간다. 그러나 우리는 내리지 않고 배에 타고 있으면 된다. 좀 미안했다. 사실 걷는 길이 좀 있었으면 걸어가는 것이 좋았을 텐데 그들에게는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해야만 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계형 직업으로 우리가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좀 안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때 우리 아버님 세대의 어르신들이 산에서 짐가득 나무를 해오거나 소풀을 베어 지게에 짊어지고 매일을 살아 왔던 시기가 있었듯이 이들에게도 이러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팍상한 폭포에 도착, 팍상한 폭포를 맞으며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했다. 나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팍상한 폭포에서 나의 2012년 소원을 기도했다. 그리고 폭포 아래서 약 5분을 쉬는 동안 나는 폭포에 내려와 폭포를 맞으며 또 기도를 했다. 내가 올해 계획했던 계획을 꼭 달성하겠노라고, 계획이라는 것은 어떻게 열심히 실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진다. 팍상한 폭포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나도 소원을 빌었다. 소원을 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고 성취하고자 하는 열정을 불태우며 설천의지를 다짐함으로 목표 달성을 더 가능하게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나는 나를 돌아보았다. 나에게 주어진 2년의 시간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1년 8개월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였다. 내가 떳떳하지 못하면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미래의 길도 떳떳하지 못한 법, 내가 의지를 가지고 믿고 있는 것에 나를 맏기며 세상을 살아야 겠다. 아니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먼 훗날 내가 살아온 길에 대해 수 많은 이슈와 흥미지진했던 기억들이 노년의 내 삶에 가장 큰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말이다. 한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6시, 우리 일행은 인천국제공항을 빠져 나와 가장 먹고싶었던 해장국을 먹고자 양평해장국 집으로 가서 해장술을 또 한잔 했다. ㅋㅋ 이번 여행에 동참토록 지원해 준 G20 정재일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