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외암리민속마을 주말여행 나들이 굿~!
충남 아산에 위치한 외암리민속마을을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휴일이면 아침늦께까지 늦잠을 자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카메라를 사고서 조금 달라진 듯,
부인은 왜 샀느냐며 항상 구박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
선택한 것이 카메라 들고 산이며 들이며 찾아가는 것
가족여행을 항상 즐기며 살아왔는데
아이들이 크고, 나이가 들면서 차츰 무기력해져가는
내 자신을 알게되었다.
움추려 보낸 시간이 후회스럽게 느껴졌다.
이제 다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야 겠다.
오늘 우리 큰딸이 여자가 된 날이란다
2012년 1월17일,
이제 성인이 된 아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 놓지 못한
아버지의 책임에 죄스러움을 느낀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항상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만 깊었지
정작 한 일이라곤 없으니
당연 아이들에게 볼 면목이 없다.
겨울이라기엔 날씨가 따스한 오후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옛스러움이 있었다.
시골의 냄새 자욱한 외암리민속마을의 산책은
가족들과 이야기꺼리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겨울의 앙상한 나무와 기왓집 그리고 돌담
막내 유정이는 추운줄도 모르고 그네를 탔던
휴일 오후의 여유
주말 밖에 같이 놀아주지 못하면서도
항상 부족한 나의 행동을
이제 아이들이 이해해 주니 원~
가끔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가족이 있어 그렇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마을에 식혜를 만들어 파는 집이 있었다.
한병에 1000원이라 1리터인줄 알았는데 ㅋ
알고보니 생수병 하나,
서로 먹으려 싸우다 쏟아버리고
울었던 막내 유정이의 모습이 선하다.
시골에서 뺴 놓을 수 없는 풍경, '메주'는
참 시골 풍경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어떻게 색에서 부터 냄새까지 구수할까~
저 짐승의 종류가 무엇인지 이야기 하다
지나가는 연인 중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말
'저건 소 아니면 염소야~!' ㅋ
우리는 잘 몰랐지만 소나 염소는 아니라는 것을 확실했는데
이것 저것 생각하다
알았던 사실, 루돌프 였다.
일부러 사진 한장 찍으려
뛰어오라 했더니
유정이가 들고 있던 귀마개를 떨어뜨리고선
언니 핑계를 대며 울었던 외암리민속마을 길,
장희만 부장ㅋ
근엄한 자태가 카리스마가 팍팍 나오는데
제발 살살 좀 대했으면,
내가 자기 회사 직원인 양 막 대하는 것을 보면
직원들 꽤나 괴롭히겠다 싶다 ㅎ
마음이 깨끗한 막내 유정이,
상대방을 베려해주는 유진이,
너네들이 자라 어른이 되어도
항상 그 마음 그대로 살았으면 한다.
간만에 가족과의 여행에는 웃음이 있다.
여유가 있다.
이야기 꺼리가 있다.
뭔가 새로움이 있다.
유진아 너 뭐하니?
논 가운데서 자세 잡게~
돈 아낀다고 파전하나 먹지 않으려고 하는
장부장을 데리고
민속마을 앞에 있는 주점에 들렀다.
햐~ 파전 맛 하나 일품~!
돌아오는 길에 과일도 사고, 제일 좋아하는 공짜 시식도 하고 ㅎ
아저씨도 웃고, 우리도 웃고,
세상은 웃으며 살아가야 겠다.
세상을 웃으며 살아갈 때,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듯 하다.
2012년은 가볍게, 웃으며 살아야 겠다.
그날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고양이를 만났다.
그리고 돌아와서 장화신은 고양이를 봤다.
항상 필 받으면 해야하는 우리 가족들,
다음주에는 어떤 필을 받아서
어디로 가족여행을 떠날지 기대가 된다.
가족여행 외암리민속마을 2012.1.15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뷰티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