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길위의 향연' 인왕산 옥인길에서 만난 사람

여행발자국동행 2016. 11. 15. 21:24

 

 

인왕산을 올라갔다. ㅎ 인왕산엔 호랑이가 없었다.

광화문 집회에 앞서,

인왕산에서 청화대가 보고 싶었다.

 

 

서대문역에서 걸어서 인왕산 입구까지는 약 10분,

정상까진 1시간, 내려오는길은 약수터 방면으로 내려오니,

등산시간은 약 2시간 소모^^

 

 

그날 인왕산에서 본 청화대는 조용했다.

 

내려오는 길에 무심코 들린 작은 갤러리.

박노수 화백이 살았던 집 옆 골목에 위치한 

미소아트갤러리(샵)에서

이가원 작가를 만났다.

 

 

 

2-3평 남짓 작은 갤러리

 그 안에는 김혜수 화가의 그림이 전시 되어 있었다.

 

 

파란색의 선명함이 강렬한 그림들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잡는다.

11월 10일 부터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한다.

 

 

그곳에서 이가원 화가를 만났다.

김혜수 화가를 대신해 잠시 갤러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작품집.

'길위의 향연, 우리동네' 이야기의 그림들을 소개받았다.

 

 

김혜수 화가의 작품 전시에 앞서 이곳에서 전시회를 가졌단다.

이가원 화가의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이다.

작가의 동화 같은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방금까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나 보다.

갑자기 들이 닥친 불청객 때문에 방해 되지 않았을까?

미안하다..

그래서 한마디 던졌다.

"광화문 촛불집회 가시나요?"

 

 

책상엔 작업의 흔적이 그대로 인체..

그녀의 작품이 맘에 든다.

노란색이 요즘엔 왜 이렇게 좋을까?

나이 들면 노란색을 좋아하게 된다는데...

 

 

김혜수 화가의 주제는 '생명의 빛'

2016.11.10~11.30

종로구 옥인1길 29-1 '미소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인왕산 산행을 하고 내려올때

꼭 한번 들려 보기를 추천한다.

 

 

이곳 미소아트갤러릴 찾기는 쉽다.

남정 박노수 화백의 종로구립미술관 옆 길에 있다.

갤러리 전시는 1개월씩 돌아가며 전시한다고 한다.

 

 

미소아트갤러리의 전시물은 무료다.

(박노수 화백의 그림은 유료다ㅜㅜ)

사실, 사람들이 이런 갤러리의 전시를 많이 찾아 주면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행복하다.

 

 

이제 과화문으로 갈 시간,

청화대 입구에서 광화문까지 경찰차가 줄지어 있다.

경찰들도 집회를 즐기나?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80,90년대와 달라진 이번 집회의 다른 모습

 

 

11.12 촛불집회에는 100만의 인파가 광화문에 모였다.

그리고 그곳에 나,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 했다.

그 역사적인 순간에 광화문에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나는 시위대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다.

광화문에서 마포까지 걸어야 했다.

 

오늘 하루는 정말 길었다.

 

오늘 만난 사람들...

그들 모두가 행복하게 보인 하루였다.

 

" ...... 현실과 꿈과 이상을

뒤집어 보고 갈망하고

이 모든 삶의 현장들은

길위에서 축제가 이루어진다.

길위의 향연으로 ...... "


이가원 화가의 글중에서

 

 

두피와 모발을 한번에 케어하는 바이오디톡 샴푸